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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정명달[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성남시가 첨단기술과 식품산업을 결합한 미래형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3D 식품프린팅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성남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7년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우선사업대상자 공모'에 3D 식품프린팅 분야 연구지원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의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성남시가 유치에 나선 3D 식품프린팅 연구지원센터는 식품 원료를 디지털 설계에 따라 입체적인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시설이다.
특히 고령친화식품과 환자 맞춤형 식품 등 개인의 건강 상태와 특성에 맞춘 미래 식품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성남시는 이번 유치전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첨단기술 인프라와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식품제조 역량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의 풍부한 농산물 생산 기반과 전국 최대 규모의 수도권 소비시장을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첨단기술이 식품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미래형 산업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판교의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 기업들과 지역 식품제조기업 간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집적된 첨단기업의 기술력을 식품 소재 개발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 접목하면 3D 식품프린팅 기술의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에는 식품제조기업 460여 개사가 입주해 있어 연구 성과를 제품 생산으로 연결하기에도 유리하다. 특히 성남식품연구개발지원센터가 보유한 분석장비와 연구시설, 지역 기업들의 제조 기술력을 활용하면 식품 소재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생산공정 실증과 양산까지 단계별 지원이 가능하다.
원료 확보와 공급망 구축도 유치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성남시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경기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연구개발 원료로 활용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천연물소재은행과 현대그린푸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서울대학교 등과 연계해 3D 식품프린팅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하고 규격화할 계획이다.
개발된 소재가 연구에만 머물지 않도록 제조기업의 양산용 구매계약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원료의 규격과 수급,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수도권의 높은 시장 수요 역시 성남시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전국 시니어 인구의 약 44.5%와 요양병원의 36.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고령친화식품과 환자 맞춤형 식품의 실증 및 사업화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시는 연구지원센터를 특정 기관이나 기업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 전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연구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센터 유치를 위해 올해 3월 전담조직(TF)을 구성한 뒤 관련 조례 제정과 기본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 8월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현대그린푸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탑테이블 등 총 10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현장 실증, 제품 판매 및 유통까지 연결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민간이 산업화와 사업화를 주도하고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성남산업진흥원이 운영과 협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센터 유치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푸드위크 코리아(제21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성남관을 마련해 연구지원센터 유치 필요성과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성남관에는 서울식연, 세림향료, 단디온 등 지역 식품기업 3개사가 참여해 제품 전시와 시식·판매, 국내외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하며 지역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는 11월 중순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말 최종 사업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은 첨단기술과 식품제조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3D 식품프린팅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해 전국의 농산물과 연구성과가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개발되고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K-푸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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