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한국 대지예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최옥영의 독특한 예술 세계와 인생 이야기를 조명한다. 연간 방문객 수만 50만 명에 이르는 세 곳의 미술관을 이끌고 있는 그가 ‘미술관 백만장자’로 자리 잡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7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도 작품이 소개된 예술가 최옥영이 출연한다. ‘한국 대지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최옥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이름을 올린 미술관을 포함해 모두 세 곳의 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세 미술관의 연간 총 방문객은 약 5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한 곳은 한 해 약 30만 명이 찾는 강릉의 대표 명소로 알려졌으며, SNS에서도 방문객들이 남긴 감성적인 인증 사진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장훈과 장예원이 강원도 강릉에 있는 최옥영의 작업실을 찾는다. 오래된 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아틀리에에 들어선 두 사람은 독특한 작품들 사이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우유팩에 그린 약 2만 장의 자화상이다. 최옥영은 매일 우유팩에 자신의 내면을 기록하듯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긴다.
직접 자화상 작업에 나선 서장훈의 모습도 공개된다. 최옥영의 제안으로 붓을 든 서장훈은 자신의 그림 실력에 대해 “저희 아버지가 미대 출신이신데, 아들이 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 당황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그림을 시작한 뒤에는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엄살 섞인 고백과 달리 과감한 붓 터치로 거침없이 자화상을 완성한 것. 최옥영과 장예원은 물론 현장에 있던 이들까지 주목하게 만든 서장훈의 자화상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옥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연을 캔버스 삼아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지예술’이다. 그의 작품은 사용되는 재료와 규모 모두 남다르다.
6천 개의 쇠파이프를 활용해 붉은 대나무 숲을 표현하는가 하면, 200톤에 달하는 나무로 우주의 행성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붉은 호스를 연결해 산호초 길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재료와 거대한 스케일을 활용한 작업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 방식 역시 최옥영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특징이다. 음식을 덮는 비닐 랩부터 폐타이어와 고무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쓰고 버려지는 물건들도 그의 손을 거치면 작품의 재료가 된다.
방송에서는 행사에서 손님들에게 판매된 뒤 버려진 어묵꼬치를 모아 우유팩에 그림을 그리는 최옥영의 독특한 작업 현장도 공개된다.
여기에 무려 30년 동안 보존돼 온 특별한 작품도 등장한다. 1996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공중에 매달린 독특한 형태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던 서장훈은 예상 밖의 재료를 단번에 알아맞히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다. 최옥영은 과거 어머니가 “하다하다 이젠 이것까지 주무르냐”며 경악했던 일화를 전하면서도, 해당 작품에 대해서는 “이 작품 덕분에 제가 유명해졌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낸다.
30년 전 최옥영에게 작가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해준 작품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10월 7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옥영 편의 가장 큰 흥미 요소는 단순히 ‘미술관을 운영하는 성공한 예술가’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대한 대지예술부터 매일 이어지는 2만 장의 자화상, 버려진 재료를 활용한 작업까지 서로 다른 방식의 예술을 한 사람의 삶 속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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