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특별한 ‘시간 여행’을 콘셉트로 꾸민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국 투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영탁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26 YOUNGTAK CONCERT [ TAK SHOW 5 : TAK TO THE FUTHURE ]’(이하 ‘TAK SHOW5’)를 개최했다. 공연장에는 팬덤 영탁앤블루스(이하 영블스)의 파란 응원 봉이 가득 들어차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TAK SHOW’는 영탁이 매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콘서트다. 지난 2022년 전국 8개 도시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약 9만 명의 관객을 만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TAK SHOW5’에서는 ‘시간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로 향하는 여정을 공연의 이야기와 무대에 녹여내면서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서사로 완성했다.
공연은 차를 타고 과거로 이동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영탁은 정규 3집 ‘GOGO’ 타이틀곡 ‘꺾어’와 ‘폼미쳤다’를 연이어 선보이며 초반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후 영탁은 신입생으로 타임 슬립한 인물로 변신했다. 대학교 노래 대회에 참가하고 첫사랑을 마주하며 설레는 모습부터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는 과정까지 이야기가 이어졌고, 각 에피소드가 공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무대에 영화 같은 몰입감을 더했다.
음악 역시 시간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폭넓게 구성됐다. ‘계세요’, ‘사랑옥’, ‘어쩌다 마주친 그대’, ‘오늘 밤 잠 못 자겠다’, ‘내 여자라니까’, ‘누나가 딱이야’, ‘빈티지 러브’, ‘낡은 라디오’, ‘허허 (虛虛)’, ‘막걸리 한잔’, ‘도시라솔파미레도’, ‘펭귄’, ‘고속도로 로망스’, ‘PACEMAKER’, ‘풀리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 정규 3집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 ‘TAK SHOW’에서 사랑받았던 무대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별 게스트와의 협업도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10년 지기인 가수 겸 배우 김동준과 데이식스(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함께 부르며 특별한 호흡을 선보였고, 가수 김장훈과는 ‘펭귄’, ‘고속도로 로망스’ 무대를 꾸몄다.
특히 김장훈은 ‘펭귄’ 무대 도중 인형 탈과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현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TAK SHOW’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돌 그룹 커버 무대 역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영탁은 빅뱅의 ‘뱅뱅뱅’과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트로트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완성했다.
여기에 버블머신, 에어샷, 빅블라스터, 스파클러 등 다양한 무대 장치를 활용해 축제 같은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음악뿐 아니라 시각적인 볼거리까지 더하며 관객들이 공연 내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였다.
영탁은 공연 시작과 함께 “한 편의 영화 같은 시간 여행을 준비했으니 여러분에게 근사한 시간 여행이 되길 신나게 꺾어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마지막까지 그 약속을 지킨 그는 앙코르에서 ‘Psycho World’와 ‘이불’을 부른 뒤 관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영탁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눈빛과 인사를 보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과 교감했다.
‘TAK SHOW5’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인기곡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 여행’이라는 이야기 안에 음악과 퍼포먼스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트로트로 재해석한 K팝 커버와 특별 게스트 컬래버까지 더해지면서 영탁의 음악적 영역과 공연자로서의 강점을 함께 보여줬다.
서울 공연으로 전국 투어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TAK SHOW5’는 오는 10월 24~25일 전주, 11월 28~29일 대구, 12월 19~20일 인천, 내년 1월 16~17일 부산에서 이어진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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