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부일영화상] '세계의 주인'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 2관왕… '호프' 나홍진 감독상 등 5관왕 싹쓸이

한 해 동안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이 '2026 부일영화상'에서 영예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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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3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독립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부터 천만 흥행작, 거장 연출작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성과가 고루 조명을 받았다.

이날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세계의 주인'(제작 볼미디어 구정아 대표, 세모시 김세훈 대표)에 돌아갔다. '세계의 주인'은 타이틀롤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 서수빈이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올해 부일영화상 최고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가장 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은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였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의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음문석), 신인여자연기상(정호연), 촬영상(홍경표), 미술·기술상(이후경)까지 싹쓸이하며 무려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19년 만에 부일영화상 감독상을 다시 품은 나홍진 감독은 물론, 생애 첫 영화상 트로피를 안은 음문석과 정호연의 수상까지 더해져 '호프'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1,692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의 활약도 눈부셨다. 극을 이끈 유해진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5,000만 흥행 배우로서의 독보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또한 단종 역으로 열연한 박지훈과 매화 역의 전미도가 나란히 남녀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하며 최고 흥행작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여우조연상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서 욕망에 솔직한 캐릭터로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인 염혜란이 차지했다.

새로운 얼굴과 독창적인 창작자들의 수상도 이어졌다. 신인남자연기상은 '3670'의 조유현, 신인감독상은 '바얌섬'의 김유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굿뉴스'를 집필한 변성현·이진성 작가가 수상했으며, 음악상은 '파반느'의 이민휘 음악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 발전에 헌신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유현목영화예술상은 故 임재철 영화평론가에게 추서되어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한 해 동안 한국 영화를 다채롭게 채운 배우와 창작자들의 도전과 성과를 확인한 2026 부일영화상은 부산을 찾은 영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제35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세계의 주인' (볼미디어㈜ 구정아 대표, ㈜세모시 김세훈 대표)
최우수감독상: 나홍진 ('호프')
남우주연상: 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
여우주연상: 서수빈 ('세계의 주인')
남우조연상: 음문석 ('호프')
여우조연상: 염혜란 ('어쩔수가없다')
신인감독상: 김유민 ('바얌섬')
신인남자연기상: 조유현 ('3670')
신인여자연기상: 정호연 ('호프')
각본상: 변성현, 이진성 ('굿뉴스')
촬영상: 홍경표 ('호프')
미술・기술상: 이후경 ('호프' 미술)
음악상: 이민휘 ('파반느')
남자 올해의 스타상: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
여자 올해의 스타상: 전미도 ('왕과 사는 남자')
유현목영화예술상: 故 임재철 영화평론가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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