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황제' 김연경이 한층 더 강력해진 무기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가 첫 방송부터 전 시즌을 뛰어넘는 화력을 과시하며 일요일 예능 판도를 단숨에 접수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2' 1회는 채널 경쟁력의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5.0%를 기록해 전 시즌을 압도하는 수치로 출발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시즌1 종영 직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다. 당초 프로그램 종영 이후 다수의 기업에서 러브콜이 이어졌으나, 대내외적인 거시경제 악화와 실업·프로 구단들의 해체 등 거센 난관이 겹치면서 원더독스의 정식 창단은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김연경과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방송국 내에 배구단 운영사무국이 신설되었고, 한국배구연맹(KOVO)을 직접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등 구체적인 창단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김연경은 시즌2의 목표를 단호하게 "창단 아니면 해체"로 내걸며 프로급 전력을 확실히 완성해 원더독스의 가치를 증명하고 기어코 구단주를 찾아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다만 시작부터 크나큰 위기가 닥쳤다. 이나연, 표승주, 구솔 등 핵심 주축 선수들이 실제 프로 무대로 재진출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주요 선수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김연경은 흔들림 없이 팀 재건에 돌입했다. 윤봉우, 이효희 등 한층 더 탄탄해진 코치진과 손을 잡고 대규모 시즌2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프로팀에서 방출된 실력파 선수들은 물론, 시즌1 원더독스 멤버였던 구혜인, 인쿠시, 백채림, 한송희, 윤영인, 이진까지 총 6명이 재도전장에 뛰어들었다. 김연경은 선수들의 사소한 플레이 하나도 놓치지 않는 매서운 눈썰미로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특히 시즌1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던 인쿠시는 이번에도 김연경 감독과 찰떡같은 '티키타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한 생존 경쟁 끝에 최종 낙점을 받은 뉴 원더독스 13인의 정예 멤버 확정 명단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백채림, 이예은, 인쿠시, 지민경, 한송희가 이름을 올렸고,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윤영인이 낙점을 받았다. 이어 세터진은 김다솔과 하효림이, 미들 블로커에는 김보빈, 이예담, 이호빈이 포진했으며, 수비의 핵심인 리베로 포지션은 채선아와 서유경이 맡게 됐다. 다만 시즌1부터 팀을 지켜왔던 구혜인과 이진은 아쉽게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홍보팀장으로 합류한 부승관과 함께 치른 출정식에서는 실제 프로 구단 관계자들이 참여한 모의 드래프트 영상이 공개되어 선수들의 승부욕을 한껏 자극하기도 했다.
시즌2의 막을 올릴 첫 번째 대진 상대로는 일본 명문 슈지츠 고등학교 배구단이 낙점됐다. 슈지츠고는 시즌1 당시 끈질긴 수비로 원더독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안겼던 팀이다.
김연경은 "한국 땅에서 한번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패배의 쓴맛을"이라며 설욕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방송 말미, 슈지츠고 소속의 세계 1위 유소년 선수가 깜짝 등장해 원더독스를 향해 살벌한 선전포고를 날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며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프로 제8구단 창단을 향한 절실한 도전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한일 리벤치 매치를 예고한 MBC '신인감독 김연경2' 2회는 오는 1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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