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솔라가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극단으로 치닫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절망과 분노, 광기를 오가는 감정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방송된 '가족관계증명서'(연출 김미숙, 극본 박지현) 58·59회에서는 비뚤어진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힌 도도희(박솔라 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이 펼쳐졌다.
도도희는 나지니(박세영 분)와 임지후(성이언 분)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였다. 눈물과 분노를 쏟아낸 그는 세상은 물론 가족들마저 자신의 죽음을 바란다고 여기며 극심한 외로움과 상실감에 빠졌다. 결국 지후에게 “나 혼자 죽을 순 없어. 절대로 혼자 죽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경고한 뒤, 지니를 향해 거침없이 차를 몰아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도희의 폭주는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지니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지후를 차로 들이받은 것. 피를 흘리며 쓰러진 지후 앞에서도 도희는 사건을 감추려 블랙박스 칩을 삼키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였다. 자신의 욕망을 지키기 위해 상식적인 판단마저 잃어버린 도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섬뜩한 긴장감을 안겼다.
박솔라는 이러한 도희의 심리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부모의 인정과 칭찬을 바라는 여린 모습부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눈물로 울부짖는 순간까지, 인물 내면에 자리한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외로움과 집착으로 번지고, 끝내 통제할 수 없는 폭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밀도 있게 쌓아 올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방송은 도희의 불안정한 내면이 파국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박솔라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표현력이 더해지면서 인물의 추락이 한층 선명해졌고, 도희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박솔라가 출연하는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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