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사 1호 디자이너' 박종서 "성과금, 집에 가져온 적 無" (백만장자)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의 기틀을 다진 1세대 디자이너 박종서가 성공에 이르기까지 겪은 도전과 자신만의 부의 철학을 공개한다. 가전제품 회사의 TV 디자이너에서 H사 최초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변신하고, 업계 최초로 임원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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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H사에서 25년간 자동차 디자인을 담당한 박종서가 출연한다. 그는 스쿠프, 티뷰론,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 등 다양한 인기 모델의 탄생에 참여하며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인물이다. 고(故) 정주영 회장과 고 정세영 회장, 정몽구 회장 등 역대 회장들의 신임을 얻으며 회사의 성장 과정에도 함께했다.

박종서의 자동차 디자인 인생은 TV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찾아온 한 번의 기회에서 시작됐다. 잡지에 소개된 그의 기사를 본 고 정세영 회장이 직접 영입을 제안했고, 박종서는 33세에 H사 최초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고 정세영 회장의 권유로 영국 왕립예술대학 유학길에 올랐지만, 타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빠듯한 생활비 때문에 학교 식당 대신 벤치에서 인스턴트 빵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냄새를 맡고 날아온 참새에게조차 빵을 떼어주기가 아까웠다”고 털어놓는다. 다른 학생들이 쓰고 버린 쓰레기를 모아 자동차 도면을 그렸다는 사연도 전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시간을 들려준다.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가능성을 세계에 증명한 일화도 공개된다. 1990년 출시된 H사 최초의 2도어 쿠페 스쿠프는 박종서가 이끄는 국내 디자이너 팀이 완성한 첫 차였다. 당시 H사는 미국 수출용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 거장이 이끄는 이탈리아 팀과 박종서 팀을 경쟁시켰다. 미국 현지 스태프들의 심사 끝에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둔 쪽은 박종서 팀이었다. 디자인 강국으로 꼽히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 팀이 거둔 성과인 만큼, 당시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종서는 해외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국내 자동차 디자인의 자립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자동차 디자이너 최초로 임원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으며, 사내 연말 행사에서는 회장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을 정도로 각별한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화려한 이력 뒤에는 예상 밖의 이야기가 있었다. 박종서는 회사에서 받은 성과금을 집에 가져온 적이 없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장예원은 “그럼 그 돈을 어디다가...”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역대 회장들의 신뢰를 얻었던 그가 성과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성공의 이면에 숨겨진 사연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전제품 디자인에서 출발해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써 내려간 박종서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도전과 집념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남다른 부의 철학은 14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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