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 주인공, 아들役 배우 사망에 "점심 먹자 연락했는데…비통한 심경" [월드이슈M]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한 배우 RJ 미트가 3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극 중 아버지이자 주인공 월터 화이트 역으로 활약한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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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크랜스턴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미트를 만난 건 20년 전, 그가 겨우 14살이었을 때다. 미트는 뇌성마비를 지닌 채 태어났음에도 결코 자신의 병을 핑계거리로 사용하지 않았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큰 기쁨과 열정으로 연기해냈다. 엄청난 투지로 모든 역경을 이겨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때론 아이처럼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다 호되게 혼나기도 했으나, 언제나 극 중 부모 역할을 연기한 나와 애나 건에 조언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배우였다. 덕분에 차츰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브레이킹 배드'라는 작품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장애인 연기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든든한 옹호자가 되었고, 장애인 커뮤니티를 돕는 데 중점을 둔 자선 단체의 수장을 맡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가능성이 충만한 배우였기에 이번 이별이 더 크게 다가온다"는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불과 몇 주 전 '언제 점심 한 번 먹자'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한 번의 식사가 그의 미래를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내가 확실하게 아는 건 내가 늘 미르를 사랑했다는 것이다. '브레이킹 배드'를 촬영하는 수년 동안은 물론,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진심으로 행복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면서, "아들, 그리울 거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 화이트의 아들 월터 화이트 주니어 역으로 활약한 RJ 미트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브라이언 크랜스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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