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양치승 "배우 박하나가 도와줘 회원 환불 해결"

양치승이 전세 사기로 인한 헬스장 폐업 당시 박하나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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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에서는 어머니와의 합가 후 잠시 '삐걱'거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진솔한 대화를 통해 마음속 깊은 고민을 터놓으며 따뜻한 모자(母子)의 정을 쌓은 환희와 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양치승 관장이 새로 오픈한 빵집에서 일일 알바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환희 모자의 험난한 합가 라이프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면서, 환희가 닦지 않고 나온 욕실 물기 탓에 어머니가 '찐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환희는 본가에서의 '합가 4일 차'를 맞아 '우렁 총각' 모드를 켰다. 그는 엄마가 외출한 사이 합가 조건으로 내걸었던 '하루 한 끼 제공'을 위해 몰래 주문한 밀키트를 꺼냈고, 어설픈 솜씨지만 갓 지은 밥과 밀키트 찜닭, 달걀프라이로 한 상을 완성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어머니는 "요즘 입맛이 없었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라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훈훈함도 잠시, 환희 모자는 설거지 문제로 부딪혔다. 밥을 먹은 뒤 바로 설거지를 하는 스타일의 어머니와 달리, 환희가 "좀 쉬다가 하겠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여 어머니의 심기를 불편케 한 것. 결국 환희는 부리나케 설거지를 했고,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분리수거에도 나섰다. 그런데 그는 분리수거장을 찾지 못해 아파트 단지를 한참 헤맨 데 이어, 많은 양의 재활용품을 한 번에 옮기려다 죄다 쏟아버리는 참사를 일으켰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어머니는 답답한 듯 한숨을 쉬었고, 환희는 집으로 돌아와 화장실에서 발을 씻었다. 그러나 양말 두 짝을 대충 화장실 앞에 벗어뒀고, 화장실 바닥의 물기도 그대로 두고 나와 어머니의 폭풍 잔소리를 유발했다. 때마침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환희가) 분리수거장에서 송장을 떼지 않은 택배 박스를 그대로 쌓아둔 채 갔다"고 해 어머니의 2차 분노를 유발했다. 어머니는 "윤석아!"라고 환희의 본명을 부르며 호통을 쳤다.

다사다난했던 하루가 저물고, 늦은 밤 환희는 잠이 안 와 불 꺼진 주방으로 나왔다가 혼술 중인 어머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 역시 잠이 안 와서 술을 친구 삼아 마시고 있었던 것. 어머니는 "왜 잠이 안 오냐? 고민이 있으면 얘기해 보라"고 말했고, 환희는 잠시 머뭇거리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컴백과 관련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올겨울에 8년 만에 컴백하는데, 원래 나를 사랑해줬던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트로트로 나를 새롭게 알게 된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걱정"이라고 얘기했다. 어머니는 "사실 나도 '트로트 신곡을 먼저 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서운함이 있었지만, 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해가 된다"라며 아들을 다독였다. 환희는 "물론 트로트 곡도 준비 중인데, 저의 색깔을 정확하게 낼 완성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네가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하니 마음이 쓰인다"라며 "마음속으로 응원할게"라고 아들을 보듬었다. 환희는 "어머니한테 털어놓으니까 시원하다"라며 웃었다.

'합가의 미덕'을 몸소 깨달은 환희 모자의 하루에 이어, 강남역 한복판에 '개업 화분'을 들고 나타난 박서진X박효정 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강남역 지하 상가에 위치한 양치승 관장의 '빵집'이었다. 앞서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다이어트 때문에 양치승 관장에게 무료 체험 PT를 받았지만 회원권 등록을 하지 않아 양치승 관장의 속을 태웠던 터. 이에 두 사람은 미안함과 함께 개업 축하 차 양치승 관장이 새로 오픈한 빵집을 찾았다. 그런데 양치승 관장은 반가워한 것도 잠시, "아르바이트를 해서 그때의 마음의 빚을 갚으라"라고 해 남매를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은 흔쾌히 응했고 박서진은 '샐러드빵'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러던 중 양치승 관장은 4평 남짓의 작은 빵집을 열게 된 사연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열심히 운영하던 체육관이 '전세 사기'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 이곳에 터를 잡게 된 지 3개월이 됐다.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까지 직접 하며 '제2의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어려운 일을 겪은 양치승에게 도움이 되고픈 남매는 부지런히 일했다. 박효정은 강남역 앞에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며 손님 유치에 나섰고, 박서진은 효정의 홍보로 가게를 찾은 팬에게 사인도 해주며 힘을 보탰다. 잠시 후, 양치승의 지인으로부터 빵 30개 '단체 주문'이 들어오자 두 사람은 직접 배달까지 다녀왔다. 총 7시간의 노동 후 가게 마감까지 야무지게 마친 남매는 양치승과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이때 양치승 관장과 박효정은 대패삼겹살을 마치 '국수 면치기'를 하듯 폭풍 흡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식사 도중 박서진은 "사실 관장님의 '전세 사기'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었다. 피해액이 크지 않으셨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양치승 관장은 "알려진 건 15억 원이지만 인테리어 비용과 변호사 선임비, 회원권 환불 비용 등을 합치면 피해 금액이 20억 원 가량"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모든 자금을 끌 어모아도 환불해 줄 금액이 없었는데, 배우 박하나가 선뜻 큰돈을 빌려줬고, 이후 환불을 완전히 해결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양치승 관장은 "가족들이 사기 피해 사실을 TV 뉴스를 통해 알게 돼 굉장히 힘들어했다. 아이들은 한여름에 에어컨도 켜지 않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박서진은 "저도 제가 힘든 걸 가족에게 티 내는 걸 싫어해서, 혼자 꾹 참고 삭히는 스타일이라 관장님의 심정을 이해한다", "관장님이 오토바이를 타며 헬멧 안에서 혼자 펑펑 우신 것처럼, 저는 집 앞을 걸으면서 울었다"고 깊이 공감했다.

식사를 마친 후 양치승 관장은 "오늘 와줘서 고맙다"라며 남매에게 '알바 일당'을 전달했다. 이어 "난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겠다"라며 자리를 떴다. 훈훈한 분위기 속,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남은 식사를 마치고 나서려는데, 식당 사장님이 "남은 계산을 하고 가셔야 한다. (양치승 관장이) 1인분만 결제하고 갔다"라고 알렸다. 박서진은 당황해 웃으면서도 "그래도 일당도 받고 고기도 먹고 뿌듯한 하루였다"라고 '긍정 마인드'를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다음 회는 11월 7일(토) 밤 10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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