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 '해적: 도깨비 깃발'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온 김정훈 감독이 신작 '최종면접'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다. 취업 면접이라는 익숙한 현실을 밀실 추리와 심리전으로 풀어내며 기존 작품과는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공: NEW, KC벤처스 | 배급: NEW |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 감독: 김정훈 | 출연: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

영화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여섯 명의 지원자가 자신에 관한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원자들이 직접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에 서로의 비밀을 둘러싼 의심이 더해지며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펼친다.
김정훈 감독은 앞서 '쩨쩨한 로맨스'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치 있는 대사를 활용해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살렸다. '탐정: 더 비기닝'에서는 두 주인공의 유쾌한 호흡과 추리 요소를 결합했으며,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서는 어드벤처와 액션 장르까지 연출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에는 취업과 면접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미스터리와 접목해 새로운 색깔을 보여준다.
'최종면접'은 김정훈 감독 특유의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를 바탕으로 극의 긴장도를 높인다. 면접장 곳곳에 설치된 관찰 카메라는 지원자들이 느끼는 압박감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여기에 봉투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인물 사이의 관계가 흔들리면서 관객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한다.
김정훈 감독은 작품에 대해 “보통의 밀실 추리가 범인을 찾는 영화라면 '최종면접'은 사실 뒤에 가려진 진실을 찾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폭로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과 그 뒤에 감춰진 인물들의 사연을 함께 파고들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기존 추리물과 차별화된 심리적 대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극의 중심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대립하는 여섯 배우의 연기 호흡이 자리한다.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지원자로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간다. 김정훈 감독은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에 주목하며 작은 반응이 큰 갈등으로 번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김정훈 감독은 “눈빛이 흔들리거나 감정을 감추려는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렇게 시작된 감정의 파동이 모여 결국 여섯 명 모두를 뒤흔드는 큰 파고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을 면접장에 함께 있는 '7번째 지원자'로 끌어들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서스펜스를 예고했다.
배우들 역시 김정훈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혜인 역의 조이현은 “‘혜인’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해 가기 위해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 저에게 늘 큰 기둥 같은 존재였다”라고 말했다. 한진우 역을 맡은 김재원도 “한 장면, 한 장면 배우들에게 세심한 디렉션을 주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다 함께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현실에서 누구나 경험하거나 마주할 수 있는 면접을 의심과 폭로가 오가는 심리 게임으로 바꿨다는 점은 '최종면접'의 차별화 요소다. 여섯 지원자의 선택과 반응이 얽히는 과정에서 관객이 인물들의 진심을 얼마나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정훈 감독의 새로운 미스터리 영화 '최종면접'은 오는 11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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