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을 향한 무례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공형진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시대착오적 진행 방식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공형진 소속사 케이하트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공형진은 평소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 차지연에게 현장에서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함께하자는 취지로 말을 건넨 것으로, 상대를 무안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최근 불거진 차지연을 향한 무례 발언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다만 현장에서 오간 대화와 표현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전달되면서 오해와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미 후배 차지연 측에도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불쾌하게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공형진은 지난 17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사 70주년 홈커밍데이' 특별 공연에서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합을 맞췄다.
당시 공형진은 90도 인사를 하는 차지연에 "내가 선배니까 다시 한번 인사하라"고 하는가 하면, 주먹을 불끈 쥐고 "아멘"이라고 외치는 차지연의 말에 "그러다 한 대 치겠다"며 짓은 발언을 건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형진은 준비된 멘트를 이어가는 차지연에게 "너 왜 연기하냐", "원래 내 대사인데 지가 했다. 오늘 차지연이 주인공이니까 봐주겠다"고 하며 말을 끊었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파를 탔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후배를 대하는 공형진의 무례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형진의 태도가 이슈가 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후배지만 공식 석상에서 '얘', '지'가 뭐냐", "아무리 친하고 후배라지만 공동 MC인데 말이 심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공형진이 과거 현빈과 이승기 등 다른 후배에게 면박을 주는 장면이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SBS '강심장'에 출연한 공형진은 선배들의 장점을 잘 흡수해 내는 현빈의 신인 시절을 언급하며 '빨대남'이라고 칭하는가 하면, 강호동과 함께 공동 MC 자리를 지킨 이승기를 향해 "강호동 옆에서 제대로 빨고 있다"고 발언했다.
당시에는 선을 넘을 듯한 발언이 호탕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차지연을 대하는 공형진의 태도가 지적을 받자, 당시 현빈, 이승기를 향한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이전과는 또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공형진의 무례한 진행 방식이 이휘재를 떠오르게 한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이휘재 역시 과거 생방송 시상식 등에서 면박에 가까운 장난과 독설을 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진행 방식이 논란이 된 이후, 활동 중단으로 연예계를 떠난 지 4년 만에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시 MC로 복귀했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이휘재와 공형진의 진행 방식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짓궂은 농담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며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형진은 시대착오적인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상대를 향한 존중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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