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또 죄송합니다"…악역 전문 장승조, '닥터X' 집어삼킨 사이코 연기

다시 악역으로 활약 중인 장승조는 "또...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닥터X'에서 사이코패스 의사 연기로 섬뜩함을 안긴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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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4화에서 장승조는 구서대병원에 새롭게 부임한 외과 교수 나대일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시청자가 내내 '불쾌한 골짜기'를 느끼도록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구현했다.

극 중 나대일은 계수정(김지원 분)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서늘하고 기분 나쁘다. 꿍꿍이를 갖고 있는 눈빛을 계수정의 뒤통수에 보내고, 계수정이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들고 와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병원 대부분의 의사와 적대적인 계수정의 라이벌로 들어온 나대일이 대놓고 친절하니, 시청자는 그가 계속 의심스럽다. 말미에서는 결국 악역임이 드러난다. 환자의 간에 자신의 이니셜 'D.N'을 새긴 것이 들통나자 소름 돋는 미소를 지으며 수술대를 주먹으로 내리친다.

장승조는 특유의 차가운 이미지와 소름 돋는 말투로 친절함과 서늘함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했다. 그 결과, 나대일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시청자가 납득하게 만들었다. 누리꾼의 반응은 예상대로 "서늘한 눈빛이 정말 잘 어울린다",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무섭다" 등 폭발적이었다.

시청률은 이를 충실히 반영했다. '닥터X'는 첫 방송부터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나대일의 등장으로 18.5%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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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의 악역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에서 가정폭력범인 노진표 역을 통해 한 차례 연기력을 증명했다. 노진표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엘리트 금융인이지만, 집에서는 극심한 통제욕을 보이며 아내에게 폭언과 무자비한 가정폭력을 일삼는 인물이다.

장승조는 노진표 그 자체가 됐다. 오죽하면 당시 가학적인 장면 촬영 후 현장 심리삼당사를 먼저 찾아갈 정도로 심적 고통을 호소했었다. 그의 연기 열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와 공포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올해 상반기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도 빌런으로 등장했었다. 현대의 차일그룹 임시회장 최문도, 조선시대 절대군주 안종을 오가는 1인 2역을 펼쳤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를 장송조는 완벽하게 소화했다.

앞으로 나대일의 이중적인 면모를 장승조는 어떻게 그려낼까. 그의 사이코패스 의사 연기를 볼 수 있는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신지아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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