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뮤니티2' 벡터 정재호 "'인생 그렇게 살지마', 살면서 처음 들었죠" [인터뷰M]

'더 커뮤니티2' 정재호가 게임 내 빌런으로서 소임을 다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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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벡터' 정재호는 iMBC연예와 만나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웨이브 예능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연출 권성민, 이하 '더 커뮤니티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커뮤니티2'는 각자의 필요에 따른 거래와 협상으로 오늘의 생존이 결정되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 예능이다. 블랙팀 '벡터'로 출연한 정재호는 각 팀이 일으키는 전쟁 수익으로 상금을 획득하는 군수업자를 맡아 게임 판을 뒤흔드는 역할로 활약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백한 '빌런'이었기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견뎌야 했던 그다. 정재호는 "내가 봐도 굉장히 꼴보기 싫고, 진짜 빌런처럼 행동을 했더라"며 "애초에 그런 역할이었으니, 제작진이 내게 맡긴 몫을 충실히 다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1 제작 당시에도 제작진으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았다고. "시즌2에는 꼭 참여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보였던 그는, 사전 미팅 당시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유일한 출연진이었다.

정재호는 "(악역) 성향을 전혀 갖고 있진 않지만, 칼자루를 쥐어주신다면 이 기회에 평생 못할 짓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인간은 악하게 태어났고, 그 악함을 감추고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칼춤을 한번 신나게 춰보겠다고도 말했다. 제작진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참여한 '더 커뮤니티2'는 시즌1과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전개됐다. 정재호는 "블랙 역할을 받자마자 내심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기대가 됐다. 이미지를 다 버릴 생각하고 '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만들 것'이라는 유일한 목표를 갖고 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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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을 빈틈없이 수행한 탓에 '영광의 상처'도 얻었다. 골드팀의 '목계' 이시원에게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며 호통을 듣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정재호는 "그 얘기를 면전에 들으면 어떻겠나. 살면서 처음 들어본 말이다. 가슴이 정말 찢어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말이 안 나오는게 이상한 상황이었다.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골드를 죽이는 데 쓰고 있었다. (골드팀이) 거의 이틀 째 굶고 계셨던 상황이다. 사람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시원을 향해선 "아직 화해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꼭 사죄드리고 싶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 커뮤니티2'는 지난 9일 최종회가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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