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이 효자 상품"

국회가 입법, 권력 감시, 정책 검증이라는 본연의 역할 대신 자극적인 숏폼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장'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를 파고든 '쇼츠 정치'의 현주소를 집중 조명한다.
스트레이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국정감사 기간 조회수 상위 50개 쇼츠를 전수 분석했다. 특히 '공격성' 정도를 측정했더니, 3개 중 1개가 욕설과 조롱, 비난 등으로 공격성 '높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성이 '매우 높음'으로 나타난 쇼츠의 댓글도 마찬가지였다. 맹목적인 응원과 적대적 비난이 대부분이었고, 조롱과 혐오 표현에 '좋아요'가 집중되는 등 철저히 양극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들의 쇼츠 게시량은 4년 만에 7배 넘게 폭증했고, 의원실 보좌진들은 입법과 정책이라는 본래 업무 대신 영상 기획과 '조회수 품앗이'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기관장의 3분의 1이 질문 한 번 못 받고 돌아갈 만큼 국감이 부실화된 사이, 주권자인 국민은 과연 이 같은 '쇼츠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스트레이트는 대규모 쇼츠·댓글 데이터 분석과 함께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극단적 팬덤에 기대어 대화와 타협을 잃어버린 여의도 '쇼츠 정치'의 민낯과 그 위험성을 심층 보도한다.
또 일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고도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 없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이주노동자들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스트레이트는 전남 영암의 비좁은 단칸방부터, 경남 김해 이슬람센터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산업재해로 삶이 무너져 내린 이주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직접 만났다.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참혹했다. 첫 출근 날 굴착기가 전복돼 다리를 잃은 뒤 치료비 마련에 고통받다 비자 만료로 추방 위기에 내몰렸거나, 기계에 절단된 손가락 4개를 두고 '하나당 150만 원'에 합의를 강요당한 이들. 또 손목뼈가 으스러졌지만 산재를 신청하자 일자리를 잃고 기숙사에서 쫓겨난 청년 노동자의 증언이 이어졌다.
가까스로 산재를 인정받아도 치료비 등 그 이후의 고통은 오롯이 이주노동자들의 몫이었다. 5년째 뇌사 상태인 이주노동자가 공단 심사에서 치료비 인정 기간을 1년 남짓만 인정받았고, 숨진 뒤 빈소조차 없이 방치되었거나 유족 확인 없이 시신이 화장돼 택배 상자로 송환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 산업 곳곳에서 필수 인력으로 일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이, 산업재해 뒤엔 치료와 보상은커녕 더 깊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죽음 이후의 대우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처참한 현실을 스트레이트가 생생하게 전한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오늘(11월 1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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