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부터 김연아까지…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 "생명 끝까지 책임져야"

배우 김혜자와 서인국, 김재원부터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트와이스 모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까지 스타 8팀이 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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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창간 34주년을 맞아 11월 스페셜 에디션 커버에 스타와 반려동물,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이 함께한 특별한 화보를 담았다.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스타들은 카메라 앞에서 동물과의 교감과 생명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헬로, 리틀 러브(Hello, Little Love)'는 '엘르' 코리아 창간 이후 처음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커버를 장식한 프로젝트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동물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드는지 조명한다. 여전히 많은 동물이 버려지는 현실을 돌아보는 한편, 사진 한 장과 한 번의 만남이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희망도 담았다.

배우 김혜자는 오랜 시간 가족으로 지내온 반려견 수수, 구름이와 함께 화보 촬영에 나섰다. 데뷔 이후 반려견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자는 구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교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수수 뱃속에 구름이가 있을 때부터 늘 배를 만지며 말해줬다. 예쁘게 잘 커서 나와. 그리고 나올 때 엄마 너무 아프게 하지 말고 쑥 나와! 그리고 우리는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조그마한 것들의 눈이 참 신비로웠다. 사람도 강아지도, 생명은 그 자체로 신비롭지 않나. 이들은 내 가족이고, 가장 큰 기쁨”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 토니, 쿠키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촬영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돌아보며 “촬영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 기뻤다. 한 아이라도 얼굴을 알리고 가족을 찾을 수 있다면, 그에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너무 좋은 일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또한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생명을 버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 데려왔다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생명을 책임지는 자세의 중요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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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국은 유기묘 눈꽃, 추추와 함께 특별한 인물 사진을 완성했다. 처음 만난 고양이들의 움직임을 재촉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리며 자연스러운 교감을 보여준 그는 “내가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라고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반려가족은 정말 많은 사랑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간다. 그 사랑을 이 친구들도 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유기동물에게도 사랑받을 기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젝트에 동참한 트와이스에서는 모모가 반려견 부, 도비와 함께했다. 모모는 반려견을 향한 마음에 대해 “그냥 제 일부 같다. ‘사랑한다’라고 특별히 말하기 보단 너무도 자연스럽게 내 일상의 일부가 된 거다. 이들은 늘 더 열심히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표현이 없어도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반려견의 존재가 삶의 큰 힘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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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반려묘 아쿠아, 루비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도 유기묘 뽀뽀와 함께 촬영했다. 그는 “음악이든 화보 작업이든, 어떤 방식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뽀뽀처럼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지만,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고양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함께 상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유기묘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우 김재원은 유기견 눈별, 하쿠, 푸른이와 함께 화보에 참여했다.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낸 그는 앞으로 이들의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남겼다. 김재원은 “잘 부탁드린다. 너무 좋은 결정하신 것 같다. 혹시 저를 좋아하고 제 친구들도 좋아하신다면, 제가 연기하는 현장에 놀러 오셔서 반갑게 인사하는 날을 기대하겠다. 같이 사진도 찍고 밥도 먹고 싶다! 꼭 연락주시면 좋겠다”라며 재치 있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은 10년 전 유기된 뒤 자신의 가족이 된 반려견 보리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상자에 버려져 있던 강아지가 소중한 가족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본 그는 “아침에 보리가 가족들을 요리조리 깨우러 다니는데, 그 모습이 가장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리를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 존재”라고 표현하며 “얼굴 위에 늘 조그마한 하트가 ‘뿅!’ 하고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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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는 두 마리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에코, 코다와 함께 다정하고 든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이 지닌 소중함을 이야기한 애니는 “에코다도 100년 동안 저랑 같이 살아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미래를 미리 걱정하고 슬퍼하기보다 지금 더 많이 예뻐해 주고, 한 번 더 안아주고, 고구마도 하나 더 주려고 한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건 같이 있는 시간에 최대한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언젠가 이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기에 지금 함께하는 순간을 더욱 충실히 사랑하겠다는 마음이 담겼다.

화보 프로젝트는 전시로도 관객을 만난다.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 KCS에서 열리는 '헬로, 리틀 러브' 전시에서는 스타 8팀과 동물이 함께 완성한 사진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일상의 의미를 가까이에서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스타와 동물이 함께한 사랑의 기록을 담은 커버는 총 16종으로, '엘르' 11월 스페셜 에디션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필름과 유튜브 콘텐츠도 '엘르'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실물 커버 8종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들의 화보를 넘어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모두가 존중받아야 할 생명이라는 사실을 환기한다. 한 번의 관심과 책임 있는 선택이 동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지 주목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엘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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