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치매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낸다. 아버지가 자신을 뮤지컬 배우로 기억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힌다.

7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2' 2회에서는 가수 윤설하가 치매를 앓고 있는 95세 어머니 박하신 여사와 함께 특별한 듀엣 무대를 준비한다. 여기에 데뷔 37년 차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메모리 싱어'로 합류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윤설하는 1985년 '김창완과 꾸러기들' 멤버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1991년 발표한 솔로곡 '벙어리 바이올린'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그는 표정이 사라진 어머니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드리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밝힌다.
방송에서는 13년간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봐온 막내딸 윤설하의 사연이 공개된다. 어머니를 향한 속마음을 전하던 윤설하는 “엄마,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 줘”라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낸다. 오랜 시간 어머니 곁을 지켜온 딸의 절절한 고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최정원도 자신의 가족사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그는 아버지 역시 치매를 앓다가 올해 세상을 떠났다며, 부모님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럽다고 털어놓는다.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고백도 전한다.
특히 아버지가 다른 기억은 잃어가면서도 딸이 뮤지컬 배우라는 사실만큼은 잊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뭉클함을 안긴다. 최정원은 병원이나 집을 찾을 때마다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셨다며, 이제는 곁에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는 아버지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함께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최정원과 박하신 여사의 첫 만남도 관심을 모은다. 딸의 걱정과 달리 박하신 여사는 최정원을 보자마자 “너무 예뻐”라는 말을 연이어 건네며 환한 미소를 보인다. 최정원은 어머니의 눈높이에 맞춰 다정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한편, 춤과 노래를 곁들인 깜짝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밝힌다.
어머니가 연신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뻐하는 모습을 본 손태진은 “이게 바로 최정원 파워”라며 감탄한다. 조혜련 역시 기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진행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최정원의 활약에 기대를 보탠다.
프로그램의 대표 코너인 '기억버스' 추억 여행에서는 어머니의 기억을 깨우는 특별한 순간도 펼쳐진다. 엄마의 기억 스위치를 켜준 유일한 존재가 공개되자 이를 지켜보던 MC와 패널들까지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서 어머니가 딸과 함께 노래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두 사람이 완성할 단 하나의 듀엣 무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언포게터블 듀엣2'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가족과 함께 인생곡을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가는 음악 버라이어티다. 시즌2에서는 김주하와 손태진이 공동 MC를 맡고, 조혜련과 에이핑크 윤보미가 패널로 합류한다.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음악이 가진 기억의 힘을 함께 담아낼 '언포게터블 듀엣2' 2회는 7일 밤 9시 20분 MBN에서 방송된다.
치매로 기억이 흐려지는 순간에도 음악과 가족의 존재가 어떤 울림을 남길 수 있는지 보여줄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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