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바다거북 '럭키', 7년 만에 고향 바다로 귀환 (동농)

폐어망에 몸이 휘감긴 채 구조됐던 붉은바다거북 '럭키'가 7년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수차례의 수술과 긴 회복 과정을 견뎌낸 럭키가 야생의 본능까지 되찾고 무사히 바다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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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8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제주도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생활하고 있는 붉은바다거북 럭키의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몸무게가 150kg을 넘는 럭키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7년 전 해안가에서 폐어망에 온몸이 감긴 채 발견됐다. 당시 'TV 동물농장'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럭키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행운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럭키'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제는 오랜 시간을 보낸 아쿠아리움을 떠나 바다로 돌아갈 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방류 결정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 바다로 돌아가기 전 목 뒤에서 종괴가 발견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홍원희 수의사의 세심한 보살핌 속에 치료를 마친 럭키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다.

또 하나의 과제는 야생에서 살아갈 능력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오랜 시간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먹으며 생활한 탓에 럭키는 사람의 그림자만 보여도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으로 돌아간 뒤에도 사람에게 의존하는 습성이 남아 있다면 스스로 먹이를 구하고 생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홍원희 수의사는 럭키가 바다에서 살아갈 준비를 마쳤는지 확인하기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7년 만에 직접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을 시험하는 것은 물론, 다른 해양생물들과 무리 없이 어울릴 수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은 실제 바다와 비슷한 환경에서 적응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자유롭게 헤엄치며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럭키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보이면서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폐어망에 갇혀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부터 수술과 회복을 거쳐 다시 바다를 마주하기까지, 럭키는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다. 이제 남은 것은 사람의 보호를 벗어나 스스로 살아가는 일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고향 바다로의 귀향이 과연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한편 붉은바다거북 럭키의 7년 만의 귀향 준비 과정은 11월 8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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