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타선을 8회 2사까지 노히트로...탬파베이 ALDS 첫 승, '무라카미 홈런' 화이트삭스는 가을 3연승

브라이언 베이커와 조나단 아란다(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브라이언 베이커와 조나단 아란다(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더게이트]

부자 구단의 대명사 뉴욕 양키스의 막강 타선이 스몰 마켓의 대명사 탬파베이 마운드에 8회 투아웃까지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일본인 신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대형 홈런포로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1대 0으로 이겼다.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의 호투가 눈부셨다. 라스무센은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를 상대로 8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7.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단 2개만 허용했다. 체인지업과 속구 조합으로 헛스윙을 23개나 유도한 라스무센은 삼진 10개로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도 세웠다.

라스무센의 노히트 행진은 8회 2사에서 끝났다. 양키스 타자 오스틴 웰스가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것. 하지만 웰스가 3루까지 무리하게 내달리다 아웃돼 양키스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는 아웃카운트로 둔갑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도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3회말 조나단 아란다에게 내준 솔로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아란다는 콜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41세이브에 빛나는 탬파베이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를 공략하지 못하고 9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비거리 134미터 홈런포...화이트삭스의 가을 돌풍홈런을 날린 무라카미 무네타카(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홈런을 날린 무라카미 무네타카(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ALDS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대 0으로 꺾고 이번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화이트삭스는 일본프로야구 출신 신인타자 무라카미의 대형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0대 0으로 맞선 4회초 미겔 바르가스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무라카미 타석. 무라카미는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매식의 초구 싱커를 걷어 올려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시속 112.2마일(약 180.5km)에 비거리 440피트(약 134m)에 달하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7회초에는 콜슨 몽고메리가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가 빛났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선발 투수 없이 불펜 5명이 이어 던지는 '불펜 데이' 전략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허드슨이 실점 없이 막아내 공을 세웠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그랜트 테일러의 활약도 돋보였다. 테일러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포스트시즌에서 구원 투수가 4이닝 이상 던지며 세이브를 올린 것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이후 9년 만이다. 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연승에 이어 연승을 이어간 화이트삭스는 오는 6일 가디언스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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