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훈 코치님 조언대로 스위퍼 노렸더니..." 고명준 역전 3점포, SSG 하루만에 6위 탈환

고명준(사진=SSG)고명준(사진=SSG)

[더게이트]

"평소 노림수를 갖고 들어가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스위퍼를 노리고 타석에 임했다." 임훈 코치의 족집게 조언과 고명준의 시원한 스윙이 짜릿한 역전극을 합작했다.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밀어내고 하루만에 다시 6위로 올라섰다.

SSG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상대 원정 경기에서 6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전적 62승 5무 72패로 63승 2무 74패에 머문 NC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6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중반까지는 NC의 분위기였다. NC는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공격에선 4회말 2사 3루에서 블레인 크림이 우전 적시타를 쳐 1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회까지만 무려 병살타 3개를 치며 기회를 번번이 놓친 게 화근이 됐다. 추가점을 내지 못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1점 차 리드는 8회초 SSG 공격에서 뒤집혔다. 정준재의 볼넷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를 묶어 잡은 1사 2, 3루 기회. 타석에 선 고명준이 이준혁의 스위퍼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단숨에 3대 1로 승부를 뒤집는 12호 홈런.

불펜 무실점 릴레이와 9회 쐐기점26경기 연속 무실점의 김민(사진=SSG)26경기 연속 무실점의 김민(사진=SSG)

기세가 오른 SSG는 9회초 3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렸고, 상대 투수 폭투와 볼넷이 이어지며 5대 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쐐기를 박았다.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도 빛을 발했다. 선발 최민준이 3.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건욱, 전영준, 김민, 문승원이 무실점 릴레이로 역전의 발판을 놨다. 특히 김민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최근 2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9회에 올라온 조병현은 0.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고명준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홈런이 결승타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임훈 타격코치가 건넨 맞춤형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명준은 "평소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코치님의 조언에 따라 상대 투수의 스위퍼를 노리고 들어가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매 경기 집중해 잘 마무리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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