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직행 티켓 잡아라! '9회 역전쇼' KIA, LG 7연패 빠뜨리고 3위 탈환...두산은 2위 삼성 대파

3위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사진=KIA)3위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사진=KIA)

[더게이트]

5강 팀이 일찌감치 결정된 가운데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둘러싼 경쟁이 불 붙었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를 7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3위를 탈환했고, 5위 두산 베어스도 3위와 3경기 차를 유지하며 기적의 막판 뒤집기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3점을 뽑아내며 6대 5로 역전승을 거뒀다. 순위싸움 상대와 맞대결에서 연이틀 승리한 KIA는 시즌 74승 2무 61패(승률 0.548)로 75승 1무 62패(승률 0.547)의 LG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0.001) 앞서며 35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반면 7연패에 빠진 LG는 4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말 오스틴 딘이 시즌 40호 2점 홈런을 쳐 기선을 제압했다. 9월 13일 시즌 39호 이후 21일 만에 담장을 넘긴 오스틴은 LG 프랜차이즈 최초 한 시즌 4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KIA가 2회초 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추자, LG는 4회말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3대 2 리드를 잡았다.

잠시 소강 상태였던 경기는 8회부터 다시 요동쳤다. KIA가 8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3대 3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LG 박동원이 좌월 2점 홈런을 쳐 다시 5대 3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패색이 짙던 9회초 KIA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KIA가 선두타자 황대인의 볼넷과 김호령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LG는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내리고 우강훈을 올렸지만, 불붙은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김태군이 추격의 적시타를 쳤고, 대타 이호연이 바뀐 투수 이우찬에게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선 해럴드 카스트로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대주자 김민규가 홈으로 전력 질주해 역전까지 성공했다. KIA는 9회말 전상현이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대체 선발 공략한 두산, 20안타 폭격나성범(사진=KIA)나성범(사진=KIA)

한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두산이 홈런 4방 포함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2위 삼성을 12대 0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71승 5무 64패로 KIA, LG와 3경기차 승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크리스 페덱이 경기전 등에 담 증세를 보여 좌완 이승현을 대체 선발로 투입했지만,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5실점 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두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를 때려 부쉈다. 2회초 유니오 세베리노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양의지와 양석환이 차례로 2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에는 강승호가 홈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1번 타자 정수빈은 4타수 2안타로 개인 통산 1712안타를 기록, '두목곰' 김동주(1710개)를 넘어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두산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이날 패배로 6연승이 끝난 삼성은 시즌 성적 82승 3무 53패를 기록, 현재 경기 중인 선두 KT 위즈와 승차가 3.5경기로 더 벌어졌다. 만약 이 경기에서 KT가 승리하면 KT의 우승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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