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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밀워키(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더게이트]
특급 마무리투수에게 2이닝을 맡긴 초강수도 실패로 돌아갔다. 송성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틀 연속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1패만 더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3대 4로 역전패했다. 3대 2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잭슨 츄리오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리즈 전적은 2패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8회부터 마무리 메이슨 밀러를 투입했다. 평균 101.3마일(163km)의 무시무시한 광속구를 던지는 밀러는 정규시즌 38세이브 평균자책 1.67을 기록한 초특급 마무리. 다만 주로 1이닝을 막는 마무리라서 6아웃 세이브에 도전한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었다.
9회 갑자기 흔들린 밀러
잭슨 츄리오(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밀러는 8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9회 들어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살 프렐릭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전까지 가을야구에서 볼넷이 하나도 없었던 밀러가 한꺼번에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앤드루 본을 뜬공으로 잡아 2사까지 갔지만 대타 개리 산체스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 위기. 여기서 츄리오 상대로 1-2를 만든 뒤 회심의 시속 103.5마일(약 166.6km)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걸 츄리오가 파울로 걷어냈다. 이후 볼 하나를 지켜본 츄리오는 시속 101.3마일(약 163km) 패스트볼을 중견수 쪽으로 받아쳤다.
타구는 몸을 날린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빠졌다. 3루 주자 옐리치가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프렐릭까지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밀워키 홈구장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고, 밀러와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채 더그아웃으로 사라졌다.
츄리오는 경기후 MLB.com을 통해 “그 상황에서 안타를 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츄리오는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팀”이라며 “도전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이런 순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싸우고, 우리에게 오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밀워키는 이날 실책 3개와 폭투 1개를 기록하고도 승리했다. 1회 폭투가 샌디에이고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고, 5회 브라이스 투랑의 실책 뒤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7회에는 데이비드 해밀턴의 실책이 샌디에이고의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됐다. 밀워키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실책 3개와 폭투 1개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 그러나 샌디에이고 타선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이게 화근이 됐다.
밀워키는 선발 로건 헨더슨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불펜진이 4이닝을 1자책점으로 잘 막았다. 1차전에서도 밀워키 불펜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밀워키 마무리 트레버 메길은 1차전 세이브에 이어 2차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시간 동안 두 번의 역전패를 당하는 충격을 경험했다. 1차전에서는 9회 타이 프랑스의 타구가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천장 케이블을 맞은 뒤 잡히면서 2대 3으로 패했다. 2차전에서는 9회말 2사까지 3대 2로 앞섰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했다.
5전3승제 NLDS에서 2패를 먼저 당한 샌디에이고는 이제 한 번만 더 지면 시즌이 끝난다. 시리즈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샌디에이고 홈인 펫코 파크로 이동해 3차전을 이어간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펫코 파크 34경기에서 28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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