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NC 제외 전 구단이 100만 관중 돌파...2026 KBO리그, 1236만 관중 신기록 세웠다

KBO리그는 2026시즌 흥행 신기록을 썼다(사진=삼성)KBO리그는 2026시즌 흥행 신기록을 썼다(사진=삼성)

[더게이트]

2026 KBO리그가 다시 한 번 관중 신기록을 썼다. 5일까지 699경기에 1236만 2000명이 입장해 지난해 작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2025시즌의 1231만 2519명이었다.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231만 2519명을 기록했고, 올해까지 2년 연속 1200만 관중과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어선 것도 올 시즌이 처음이다. 5일 KT 위즈가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이 전부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5일 잠실과 대구, 수원 경기까지 매진되면서 올 시즌 매진 경기 수도 지난해 기록한 331경기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5일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76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보다 약 4% 늘었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다.

100만부터 1200만까지 모두 최단 기록KBO리그는 2026시즌 흥행 신기록을 썼다(사진=한화)KBO리그는 2026시즌 흥행 신기록을 썼다(사진=한화)

올 시즌 흥행 속도는 개막 직후부터 심상찮았다. 3월 28일 개막한 KBO리그는 4월 10일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의 60경기를 5경기 단축한 기록.

이후 200만 관중은 117경기, 300만은 166경기, 400만은 222경기, 500만은 275경기, 600만은 334경기, 700만은 388경기 만에 각각 넘어섰다. 모두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었다.

전반기에는 424경기에서 763만 3775명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전반기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 후반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7월 19일 443경기 만에 800만 관중, 8월 11일 505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달성했다.

8월 26일에는 565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 587경기보다 22경기 빨랐다. 이어 9월 12일 626경기 만에 1100만 관중, 10월 1일 684경기 만에 1200만 관중을 기록했다.

KBO는 국제대회 성과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올 시즌 흥행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은 17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국제대회에서 높아진 관심이 정규시즌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표팀과 리그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의 인기도 신규 팬 유입을 이끌었다. 실제로 온라인 콘텐츠와 SNS 이용 지표에서도 젊은 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KBO 조사에서 응답자의 87.0%는 경기 영상을 활용한 2차 가공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청 콘텐츠는 하이라이트 편집본이 50.8%로 가장 많았고 유머·흥미 영상 34.2%, 팬 제작 영상 32.3% 순이었다.

야구장을 직접 찾기 전부터 2차 가공물을 봤다는 응답자 가운데 67.2%는 해당 콘텐츠가 야구장 방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0대는 72.3%, 여성은 69.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KBO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9월 기준 약 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8만 9000명, 21.6% 증가했다. 숏폼 콘텐츠 발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늘었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7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4만명, 23.2% 증가했다. 전체 팔로워 가운데 18~34세 비중은 71.4%였다.

국가대표 관련 콘텐츠의 반응도 컸다. 2026 WBC 관련 영상의 편당 평균 조회수는 채널 전체 평균보다 약 61.3% 높았고, 아시안게임 관련 영상은 약 324.5% 높았다.

KBO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도입해 경기 주요 장면을 실시간 숏폼으로 배포하고 있다. 팬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접점도 넓히고 있다.

평일에도 많은 관중이 야구장 찾았다KBO리그는 2026시즌 흥행 신기록을 썼다(사진=두산)KBO리그는 2026시즌 흥행 신기록을 썼다(사진=두산)

주중 관중 증가도 전체 흥행을 떠받쳤다. 10월 1일까지 화~목요일 경기 가운데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 경기의 평균 관중은 1만 5953명으로 지난해 1만 5291명보다 4.3% 늘었다.

요일별 증가율은 화요일 3.5%, 수요일 2.5%, 목요일 7.3%였다. 주말 중심이던 야구 관람이 평일 저녁 여가로 확산된 흐름이 수치로 나타났다.

제도 변화에 대한 팬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조사 응답자의 76.7%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피치클락,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등 제도 변화와 안착이 경기 관람을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70.6%로 가장 높았다. ABS는 70.4%, 비디오 판독 제도 개선과 무선 인터컴 도입은 70.0%, 피치클락은 66.4%였다.

KBO와 10개 구단은 식품, 패션,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친환경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했다.

기존 유니폼과 의류, 잡화류를 넘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군까지 범위를 넓혔다. 올해는 CJ온스타일 자체 브랜드와 프래그런스·홈리빙 제품을 선보였고, 롯데빼빼로와 팔도비빔면 등 대중적인 제품과의 협업도 진행했다.

크록스, 스타벅스, 케이스티파이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졌다. 10개 구단 역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식음료, 패션 브랜드 등과 손잡고 구단별 팬덤 문화를 반영한 상품과 콘텐츠를 내놓았다.

TV 지표에서도 팬층 확대가 확인됐다. 9월 27일까지 2026 KBO리그 TV 평균 합산 시청률은 1.22%로 지난해 1.15%보다 6.1% 올랐다. 경기당 평균 합산 시청자 수는 28만 3408명으로 지난해 27만 2957명보다 3.83% 증가했다.

1982년 143만 8768명의 관중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5년 1231만 2519명, 2026년 1236만 2000명까지 기록을 끌어올리며 2년 연속 1200만 관중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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