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더투어
"규모부터 압도적입니다…" 세계유산 한복판을 가득 채우는 국내 최대 규모 퍼레이드

더게이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FIFA 월드컵 SNS)[더게이트]
팀을 떠난 건 사과하지만, 감독에겐 사과 못해! 포르투갈 대표팀을 무단 이탈해 파문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동료와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도 조르제 제주스 감독을 향해 두 차례 약속을 어겼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1740단어 분량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팀 무단 이탈 사태 일주일 만에 나온 해명이다. 입장문에서 호날두는 무단 이탈 자체는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팀을 떠난 근본 원인은 제주스 감독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갈등은 지난달 27일 노르웨이전에서 불거졌다. 호날두에 따르면 그는 당초 이 경기에 뛰지 않기로 제주스 감독과 합의했다. 네이션스리그 4연전 일정 중 웨일스전과 10월 4일 노르웨이전만 뛰고, 중간 두 경기인 노르웨이전과 덴마크전에는 쉬기로 미리 조율했다는 것이다.
'30분 뛴다더니'…어긋난 첫 번째 약속경기 당일 제주스 감독이 출전 계획을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다. 호날두는 “감독이 30분을 뛸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고 나는 그렇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생각했던 일정과 달랐지만 불평않고 후반 시작과 함께 몸을 풀었는데,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감독은 나와 한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틀 뒤 갈등을 수습할 기회가 왔지만 오히려 감정의 골만 더 깊어졌다. 호날두의 설명에 따르면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노르웨이전 논란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선수가 출전을 요구한 적이 없고, 출전 관리는 감독의 제안이었으며, 몸을 풀게 한 뒤 투입하지 않은 것은 감독의 실수였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기로 얘기가 된 상태였다.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이 자신을 포옹하며 이를 약속했고, 발표 내용을 정리한 문서까지 직접 건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기자회견은 합의 내용과 딴판이었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들은 것은 전날 우리가 나눈 대화와 전혀 달랐다”며 “내가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공격적인 표현과 태도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약속마저 깨지자 호날두는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당시 그는 구체적 이유 없이 “때가 되면 진실을 밝히겠다”고 예고했고, 이번 입장문으로 침묵을 깼다. 호날두 없이 덴마크전을 치른 포르투갈은 4대 2로 이겼다. 당시 제주스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어떤 일도 우리 그룹을 갈라놓지 못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논란과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돌발 행동에 대한 협회의 징계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난 평범한 선수가 아니다. 대표팀 주장이라는 점은 오히려 가중 징계 요소”라며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대표팀 은퇴 가능성도 단호히 부인했다. 호날두는 “몸 상태가 좋고 소속팀에서 뛰고 있다면, 어떤 징계든 마친 뒤 다시 대표팀에서 이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폭로 직후 포르투갈 CMTV를 통해 “방금 돌아와서 아직 입장문을 읽어보지 못했다. 더 할 말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약속을 어겼다'는 호날두의 주장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반박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았는데, 향후 제주스 감독이 어떻게 반격할지 주목된다. 감독과 간판 선수의 눈꼴 사나운 진실공방이 앞으로 더욱 첨예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