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10억원’ 21년 만에 깼다…키움, 전체 1순위 하현승과 역대 최고 16억원에 계약 완료

하현승(사진=키움)하현승(사진=키움)

[더게이트]

21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10억원의 벽’이 무너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하현승(부산고)에게 계약금 16억원을 안겼다.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받은 10억원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이다.

키움은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투수 겸 타자 하현승과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종전 2위 기록은 2021년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의 9억원이었다. 하현승은 단숨에 기존 최고액보다 6억원 많은 계약금을 받으며 KBO 신인 계약금 역사를 새로 썼다.

하현승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3억원)의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키움은 하현승의 기량과 잠재력, 해외 진출 대신 국내 무대를 선택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역대 최고액을 책정했다.

21년 만에 깨진 ‘10억원의 벽’하현승(사진=키움)하현승(사진=키움)

하현승은 고교 무대에서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불릴 만큼 투타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최고 유망주다. 195cm의 큰 키에서 던지는 최고 시속 153km 속구와 변화구를 갖췄고, 타석에서도 빠른 발과 장타력을 발휘해 투타겸업 선수로 평가받았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올해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에서는 15.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삼진 25개를 잡았고, 결승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현승은 계약을 마친 뒤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대우를 해주신 히어로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소 오고 싶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이제 정식으로 히어로즈의 일원이 됐다는 게 실감난다”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님들도 많고, 지금도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만큼 옆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며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11명 전원 계약 완료하현승(사진=키움)하현승(사진=키움)

한편 키움은 하현승을 포함해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 11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뽑은 경북고 내야수 최우준은 1억 7000만원, 3라운드 전체 21순위 경동고 투수 김민준은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4라운드 휘문고 투수 김정현은 9000만원, 5라운드 세광고-동의과학대 투수 박세준은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6라운드 충암고 내야수 배정호, 7라운드 덕수고 투수 김대승, 8라운드 유신고 외야수 조희성은 각각 6000만원을 받는다.

9라운드 마산고 투수 김경록은 5000만원, 10라운드 야탑고 투수 이원영은 4000만원, 11라운드 부산고 투수 김민서는 3000만원에 계약했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계약금(표=키움)키움 히어로즈 신인 계약금(표=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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