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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산자중기위원장 국정감사 1일차 “국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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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대한축구협회의 해외구단 초청경기 승인과 예치금 운영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 문제를 언급하는 장면[더게이트=국회]
대한축구협회의 해외구단 초청경기 승인과 예치금 운영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다시 불붙었다. 해외 명문구단 방한 경기를 추진했던 이민협 스타디움엑스 대표와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가 국감 참고인으로 직접 출석해 자신들이 직접 겪은 승인 과정과 피해를 증언하면서다.
10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의 국제친선경기 승인 절차와 예치금 부과 기준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질의의 중심은 2023년 스타디움엑스가 추진한 파리 생제르맹(PSG) 등 해외구단 방한 경기 무산 사건과, 2025년 디드라이브가 주최한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의 일정 변경 및 약 50억원 예치금 부과 문제였다.
이민협 “PSG 계약 직전 무산”…전한진 “특정 기간 선점 규정 없다”
이민협 스타디움엑스 대표(사진 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민협 스타디움엑스 대표는 해외구단이 국내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데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의원이 “해외 구단 입장에서 대한민국에서 실제 경기를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때 대한축구협회의 승인 여부가 결정적인 것 아니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전적으로, 100% 이상 대한축구협회 승인 여부에 경기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2023년 PSG 방한 경기를 추진하던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쿠팡플레이 측에 발급한 영문 서한이 PSG 측에 제시된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영문서한은 '축구협회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 지원을 약속하고, 시즌 전체에서 이미 확정된 협회·K리그 경기일과 겹치는 제3자 경기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쿠팡에 통보한 내용이다.
김 의원이 “이 문서가 PSG 측에 제시된 뒤 협상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계약 날인 직전에서 바로 드롭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스타디움엑스가 추진하던 PSG 경기는 무산됐고, 같은 해 8월 3일 PSG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전북 현대와 부산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한진 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김 의원은 당시 영문 서한을 최종 결재한 전한진 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도 불러 세웠다.
김 의원은 쿠팡플레이가 2023년 1월 자신들이 경기를 개최하려는 기간 동안 다른 해외구단 초청경기가 열리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 점을 들어 “특정 사업자가 정식 승인을 받기도 전에 경기 기간을 선점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느냐”고 물었다.
전 전 총장은 “그런 조항 없다”고 답했다. 다만 해당 서한에 대해 “승인 레터도 아니고 허가 레터도 아니다”며 당시 공식 파트너사였던 쿠팡플레이가 해외 팀 섭외 등의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요청한 문서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마디로 쿠팡플레이가 요구해 만들어준, 쿠팡플레이의 업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축구협회가 직접 작성한 문서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었다.
김 의원 역시 “협회가 관리해야 될 국제경기 대회 일정을 특정 후원사의 영업 자산처럼 내준 것 아니냐”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승인 절차의 결재 라인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전 전 총장은 국제경기 승인 업무가 실무 부서에서 결재 라인을 따라 진행됐으며, 당시 최종 결재선은 정몽규 회장이 아니라 김정배 상근부회장까지였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 부회장은 문체부 차관 출신이다.
이민협 스타디움엑스 대표는 마지막 발언에서 축구 행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축구의 가장 큰 원칙은 공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정해야 될 심판이 한쪽에 기울어져 있다면 공정에서 매우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행정에 있어서 VAR을 요청드린다”며 “감사와 수사를 통해 제대로 한번 바라봐 주시고, 관련된 역할과 책임을 끝까지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함슬 “쿠팡은 일요일, 우리는 월요일”…“50억 마련에 개인 신용·사재까지”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2025년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를 주최했던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의 증언은 경기 일정과 예치금 문제에 집중됐다.
함 대표는 당초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경기를 지난해 8월 3일 일요일 개최하려 했지만 같은 날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열린다는 이유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저는 쿠팡과 똑같은 일요일에 신청했지만 저는 부결당했고, 쿠팡플레이만 일요일 경기를 승인받았다”며 “결국 FC 바르셀로나 경기가 월요일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대구 경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역 축구와 K리그 발전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왜 저희 (경기)가 (월요일로) 미뤄져야 됐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협회와 연맹이 쿠팡에게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공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치금 문제를 놓고는 더욱 강한 발언이 나왔다. 함 대표는 "FC바르셀로나 방한 2경기를 위해 축구협회가 예치금을 요구"했고, 그 액수가 무려 50억원이라고 증언했다. 더 놀라운 건 축구협회가 5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함 대표는 “다른 방법은 없느냐고 호소했지만 무조건 현금으로만 50억을 예치하라고 했다”며 “이 현금 50억을 마련하기 위해 제 개인 신용, 개인 사재까지 모두 털어서 대한축구협회에 예치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결국 대구 경기가 월요일로 가면서 저는 100억원의 손실을 봤고, 예치금 50억이 들어가면서 전반적인 사업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함 대표는 마지막 발언에서 “한국인 최초로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전체를 주최하면서 협회로부터 ‘한국 축구 발전시켜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줄 알았다”며 “하지만 이후 갖은 수탈과 수모를 겪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클럽을 데려오고도 사업은 실패하게 만들었다”며 “정말 노쇼가 문제였느냐”고 반문했다.
또 “50억 예치금을 개인 사재와 개인 신용으로 마련했고, 그럼에도 3억원이 넘는 돈을 협회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며 이날 국감장에 나오지 않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직접 거론했다.
2025년 6월 20일 대한축구협회가 요구한 예치금을 디드라이브가 무통장 입금한 확인증이날 두 참고인의 증언으로 논란의 초점은 한층 선명해졌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예치금이 부과되지 않거나 면제된 반면 다른 사업자에게는 수십억원의 현금 예치금이 요구됐고, 경기 일정에서도 서로 다른 판단이 내려졌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민협 대표와 함슬 대표가 각각 PSG 경기 무산과 FC바르셀로나 투어 과정에서 겪은 구체적인 사례를 국감장에서 직접 증언하면서,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어떤 기준과 결재 절차를 통해 사업자별로 다른 결정을 내렸는지가 향후 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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