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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가 2027년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돌아온다.[더게이트]
"선수들이 대회 일정을 보고 이렇게 박수를 치는 모습은 처음 봤다." 투어 수뇌부조차 놀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동 거리를 대폭 줄이고 상금 규모를 역대 최대로 키운 새 일정을 공개해 선수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L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 총상금 1억 4700만 달러(약 1980억원) 규모의 2027시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회 수는 올해와 같은 33개지만 총상금은 1억 37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선수들의 연간 이동 거리를 약 1만 2000마일(1만 9300km) 줄인 점이 핵심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PGA 투어는 지난 8월 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에게 새 일정을 먼저 공개했다. 리키 래스키 투어 최고사업운영책임자는 "선수들이 매우 기뻐했다. 세계 곳곳을 이동할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은 늘어난 상금과 대회장 수준 상향에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하와이 2연전 신설, 아시아 동선 정비LPGA의 새 시즌은 2027년 2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막을 올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와이 일정이다. 10월에 열리던 롯데 챔피언십을 3월 15~21일로 앞당기고, 직전 주(3월 8~14일)에 신설 대회인 나네아컵을 배치해 2주 연속 하와이 대회를 치른다.
롯데 챔피언십 장소도 바뀐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로 무대를 옮긴다. 여기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25년간 개최한 명문 코스로, 롯데 챔피언십 총상금은 3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아시아 일정도 정비했다. 2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를 치른 뒤, 3월 첫째 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신설 대회인 푸투 레이디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기존처럼 10월에 치러진다.
5개 메이저대회는 굵직한 명문 코스에서 열린다.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은 4월 19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2년 연속 개최된다. US여자오픈은 5월 31일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리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3주 뒤 워싱턴DC 인근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이어진다.
7월에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긴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7월 5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7월 26일 영국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남자 대회인 디오픈을 15차례나 열었던 명문 코스로, 이곳에서 여자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중심에는 언제나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이 휴식하고 회복할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더욱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선수들은 세계적인 골프장에서 경쟁할 자격이 있다. 총상금 증가 역시 우리 선수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파트너들의 협력과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 33개 대회는 미국 13개 주와 해외 11개국 및 홍콩에서 열린다. 20여 개 대회는 선수들에게 숙박과 항공, 교통편 중 하나 이상을 지원하고, 10개 대회는 출전 선수 전원에게 최소 지급금을 제공한다. 여자 골퍼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낼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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