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포' 힐리어드, 김도영과 공동 1위…홈런왕도 다승왕도 3위 싸움도, 시즌 마지막 날 결판난다

힐리어드(사진=KT)힐리어드(사진=KT)

[더게이트]

홈런왕과 최다안타왕, 다승왕, 그리고 3위 경쟁이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샘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으로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고, 빅터 레이예스는 2안타를 추가하며 최원준과 격차를 벌렸다. KT 고영표도 15승으로 임찬규와 공동 1위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한 KIA 타이거즈는 3위 굳히기에 실패해 시즌 최종일에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생겼다.

KT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대 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KT는 파죽의 9연승으로 89승 5무 49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10연승과 9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반면 2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힐리어드의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힐리어드는 2회초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1사 1, 2루에서도 왼쪽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 지난 7일 삼성전 8회 만루 홈런에 이은 3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43, 44호 홈런을 쏘아 올린 힐리어드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김도영과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3안타 5타점을 더해 타점 부문에서도 139개로 1위를 굳혔다. 2위 삼성 르윈 디아즈(129개)와는 10개 차이로 사실상 타점왕 확정. 힐리어드와 김도영은 12일 각각 삼성과 LG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이날 선취점은 삼성이 냈지만, KT는 2회초 힐리어드의 솔로 홈런과 한승택의 스퀴즈 번트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힐리어드의 3점 홈런으로 달아난 KT는 5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4이닝 6실점으로 물러난 후라도는 9승 3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2023년부터 이어온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은 팀내 다승 1위 후라도가 10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2019시즌 이후 7년 만에 10승 투수 배출에 실패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15승을 수확하며 임찬규(LG)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등판을 모두 마친 고영표는 12일 KIA전에 등판하는 임찬규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승왕 여부가 결정된다.

최다 안타 2개 차…3위 싸움도 '최종전으로'레이예스(사진=롯데)레이예스(사진=롯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경쟁에서는 레이예스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레이예스는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1회 2루타와 6회 안타로 시즌 207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최원준은 삼성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간신히 우전 안타 하나를 기록해 205안타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12일 잠실 두산전에 출격하고, 최원준은 같은날 대구 삼성전에 출전할 예정. 여기서 최원준이 2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 레이예스의 단독 최다안타 1위가 확정된다. 레이예스가 1안타를 추가하면 최원준은 3안타를 쳐야 공동 최다안타 1위가 되고, 레이예스가 멀티히트를 때리면 최원준은 4안타 경기가 필요해 산술적으로는 레이예스가 유리한 싸움이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도 12일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KIA는 이날 롯데에 1대 4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3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대 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롯데 한동희의 만루 홈런(24호)이 승부를 갈랐다. 78승 2무 63패를 기록한 3위 KIA는 4위 LG(78승 1무 64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와 LG는 12일 광주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KIA는 양현종을, LG는 임찬규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LG가 이기면 KIA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3위가 되고, KIA는 최소 비기기만 해도 3위가 확정된다. 4위가 되면 14일부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두 팀 모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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