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의 존재 증명, 마지막 타석에서 터진 김도영 45호포! 단독 홈런왕·KIA 준PO 직행 확정

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사진=KIA)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사진=KIA)

[더게이트]

슈퍼스타가 왜 슈퍼스타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개인 타이틀이 걸린 마지막 타석, 김도영이 한 번의 스윙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시즌 45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으로 홈런왕을 확정한 것은 물론, 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준플레이오프 무대로 끌어올렸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 트윈스를 4대 2로 꺾었다. 이 승리로 79승 2무 63패를 기록한 KIA는 LG(78승 1무 65패)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3위를 확정했다. 김도영은 45홈런과 장타율 0.647로 타격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 샘 힐리어드와 홈런 공동 1위였던 김도영은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담장을 넘기며 데뷔 첫 홈런왕을 단독으로 거머쥐었다.

KIA와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반 경기 차 3, 4위로 최종전이 곧 3위 결정전이었다. 이기는 팀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지는 팀은 4위로 밀려나 14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승자독식 경기.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은 총력전을 펼쳤고, 7회까지 2대 2로 팽팽하게 맞섰다.

마지막 타석에서 터진 45호포…통산 100홈런까지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사진=KIA)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사진=KIA)

팽팽한 균형을 8회말 김도영의 홈런 한 방이 깨뜨렸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3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LG 좌완 존 케네디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힘이 실린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2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은 크게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았고, 구장이 무너질 듯한 함성이 터졌다. 시즌 45호 홈런과 함께 KBO리그 역대 111번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은 순간이었다. 김도영의 이 홈런은 결승점이 됐고, 대구에서 경기를 치른 힐리어드가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도영은 단독 홈런왕까지 확정지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구원진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8회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2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3.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물러나 시즌 16승에 실패, KT 고영표와 공동 다승왕(15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규시즌 막판 KIA전 7연패를 당한 LG는 전반기 막판까지 1위였던 순위가 4위까지 밀려났다. LG는 하루 쉰 뒤 14일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김도영의 결승포로 3위를 지킨 KIA는 17일 광주 홈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한다. 김도영의 홈런 하나가 가져온 극과극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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