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프로야구 선수협 14대 회장 당선…투표율 86.1% '역대 최고 투표 열기'

결승타를 날린 박해민(사진=LG)결승타를 날린 박해민(사진=LG)

[더게이트]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박해민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뒤를 이어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선수 1010명 가운데 870명이 참여해 86.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3일 제14대 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박해민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오는 12월 1일 정기총회에서 열리는 이·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임기에 들어간다. 임기는 2년이다.

선수협은 양현종 회장의 임기가 올해 끝남에 따라 지난 9월 6일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기존의 문자 등을 이용한 간접투표 대신 선수협 사무국 직원들이 각 구단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에게 투표를 받는 방식을 택했다.

달라진 투표 방식 결과 전체 유권자 1010명 중 870명이 투표에 참여해 86.1%의 투표율을 보였다. 2024년 양현종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한 선거의 투표율은 52%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34.1%포인트 상승해 회장 선거 역사상 전례 없는 참여율을 남겼다.

송진우부터 양현종까지...14번째 선수협 회장 탄생

박해민은 2000년 출범한 선수협의 14번째 회장이다. 초대 회장은 한화 이글스의 전설적인 투수 송진우가 맡았다. 이후 김동수(3대), 이종범(4대), 손민한(5·6대), 박재홍(7대), 서재응(8대), 이호준(9대), 이대호(10대)가 선수협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양의지(11대), 김현수(12대), 양현종(13대)이 차례로 회장직을 수행했다. 특히 박해민은 2022년 12월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현수에 이어 LG 소속 선수로서 선수협 회장을 맡게 됐다.

선수협은 이번 선거에서 현장 투표를 도입한 배경에 양현종 회장의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전 선거의 저조한 참여율을 안타깝게 여긴 양 회장이 선수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끌어낼 방법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양 회장님을 비롯, 각 구단 이사님들의 독려 아래 선수단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수협회 회장 투표로서는 전무후무한 참여율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남은 양현종 회장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박해민 당선인의 취임을 위한 인수인계와 관련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장 사무총장은 “양 회장님의 남은 임기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박해민 회장 당선인이 12월 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와 제반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해민 당선인은 오는 12월 1일 정기총회에서 진행되는 이·취임식을 통해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선수협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4기 정기총회와 2026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을 함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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