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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 (사진=LG)[더게이트]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없이 가을야구를 맞이한다. 올 시즌 31세이브를 거둔 손주영이 목 담 증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안그래도 고우석과 김진성의 출전이 불가능한 LG로서는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다. 5위 두산 베어스도 주전 내야수 박준순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양팀 다 100% 전력으로 시리즈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KBO는 13일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두 팀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LG는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30명을 구성했고 두산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을 등록했다.
두산은 지난 7일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했다. 반면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KIA 타이거즈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퉜다. 12일 광주 원정에서 KIA에 2대 4로 패하면서 4위로 밀렸고, 하루만 쉰 뒤 두산과 맞붙게 됐다. 여기에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손주영은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심한 목 담 증세를 호소했고, 생각만큼 회복이 빠르지 않아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47경기에서 1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 3.22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킨 핵심 불펜으로 기존 마무리 유영찬의 수술 공백을 훌륭히 메웠던 손주영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
지난달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등록 마감일 이후 계약해 규정상 이번 가을야구에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베테랑 김진성과 송승기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라 LG는 불펜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주전 2루수' 빠진 두산 타선두산 역시 전력 손실이 있다. 주전 2루수 박준순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뒤 최근 훈련을 재개했지만 경기 출전까지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순의 빈자리는 베테랑들이 채운다. 두산은 통산 2655안타 노장 좌타자 손아섭과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류승민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평균자책(2.24)과 탈삼진(197개) 부문 1위 곽빈을 필두로 웨스 벤자민, 잭로그 등 주력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출격한다는 점이다.
1차전 선발 투수로는 LG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두산 곽빈이 격돌한다. 카라스코는 지난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8월 1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곽빈 역시 올 시즌 LG전 3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평균자책 1.96으로 강력한 피칭을 펼쳤다. 전력상으로는 두산이 오히려 유리해 보이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규정은 4위 LG 쪽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LG는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두산은 14일 1차전과 15일 2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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