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문세윤→이미주 '영크크는 출근 중', 미래 사회 성공 기준 탐색

더게이트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사진=삼성)[더게이트]
2024년 무릎 인대 파열, 2025년 무릎 염증에 이어 올해는 허벅지 근육 손상이다. 3년 연속 가을마다 부상에 발목을 잡힌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열흘 앞두고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삼성 구단은 15일 구자욱의 왼쪽 허벅지 자기공명영상(MRI) 재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은 "부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이 가라앉았다"며 이날부터 가벼운 티배팅 훈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실내 사이클과 가벼운 조깅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자욱의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만 100% 정상적인 경기 출전까지는 갈 길이 멀다. 트레이닝 파트에선 아직 본격적인 주루와 수비 훈련은 제한해야 한다는 소견을 낸 단계. 삼성은 타격 훈련부터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며 회복 상태를 살필 계획이다.
'타격왕' 장식했지만 또 주루 부상구자욱은 앞서 9월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달리다가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 뒤 근육에 0.5~1cm 손상이 발견됐다. 삼성은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도록 조치했다.
올시즌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와중이라 더 뼈아픈 부상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4경기에 나서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8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0.414에 달했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타율-출루율 2관왕을 차지했다.
구자욱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LG 트윈스와 치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당시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까지 건너가 치료받았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에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했다.
지난해엔 2025년 9월 20일 LG전 수비 도중 비에 젖은 잔디에 미끄러졌다. 1년 전 다친 왼쪽 무릎에 다시 통증이 생겼고, 내측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포스트시즌에는 복귀해 팀과 함께 가을야구를 치렀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까지 치렀고 구자욱도 11경기에 출전해 9안타를 기록했다.
지명타자는 가능? 최형우와 포지션 중목다만 올해 구자욱의 복귀에는 지난해와 달리 최형우라는 변수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구자욱의 몸 상태를 고려해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대안이 존재했다. 그러나 올해는 137경기에서 타율 0.301에 18홈런 106타점을 올린 불혹의 베테랑 최형우가 있어서 지명타자 역할이 겹친다.
만약 구자욱이 지명타자만 가능할 경우 최형우를 외야로 돌리거나, 둘 중 하나는 대타로 대기해야 한다. 구자욱이 외야 수비를 소화하고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삼성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단, 가장 최근 박진만 감독의 발언을 고려하면 구자욱이 포스트시즌에 합류해도 정상적인 외야 수비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삼성은 구자욱의 지명타자 출전에 대비해 최형우의 외야 투입까지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선 최형우를 좌익수로 선발 기용하기도 했다. 이 경우 외야 좌측에서 뛰어난 수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긴다. 이러나 저러나 딜레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25일까지 구자욱의 허벅지가 극적으로 좋아지길 바라야 할 것 같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