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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K배터리 실적전망은…LG엔솔·삼성SDI '맑음' SK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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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IA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사진=KIA)[더게이트]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만이 문제가 아니다. 팀의 자존심이 걸렸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라이벌 KIA 타이거즈에 내리 9연패를 당했다. 만약 준플레이오프 3차전마저 내주면 특정 팀 상대 10연패라는 굴욕과 함께 2026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LG는 17일과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KIA에 각각 1대 5, 3대 6으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20일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열리는 3차전마저 지면 그대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를 앞둔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할 위기다.
탈락 위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상대가 KIA라는 사실이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KIA전에서 7연패를 당했고 가을야구에서도 2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며 최근 맞대결 9연패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KIA전 11승 5패로 절대 강세를 보였던 팀이 올해 후반기엔 1승조차 버거운 처지가 됐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최종 성적은 KIA가 79승 2무 63패(3위), LG가 78승 1무 65패(4위)로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했다. LG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IA를 이겼다면 두 팀의 순위는 반대가 됐겠지만, LG는 시즌 막판 7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7승 2패로 앞서던 LG, 어떻게 호랑이 '먹잇감'이 됐나
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사진=KIA)두 팀의 관계가 처음부터 일방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LG가 7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지난해의 천적 관계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KIA가 7경기를 내리 잡으며 정규시즌 상대 전적을 9승 7패로 뒤집었다.
치명타는 10월 맞대결이었다. LG는 10월 5일 잠실에서 김도영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패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12일 광주에서도 2대 2로 맞선 8회 김도영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내줘 2대 4로 무너졌다. 이날 승리로 KIA는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도영에게 2홈런을 맞고 무너진 LG는 2차전에서 선발투수가 1회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해 2연패를 당했다.
물론 특정 팀을 상대로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사례는 KBO리그 역사에도 한 두 팀이 아니다. 역대 정규시즌 특정 팀 상대 최다 연패는 롯데 자이언츠의 18연패다. 롯데는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KIA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당시 롯데는 2002년 승률이 3할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전력이 약했다. 원년인 1982년 최하위 삼미 슈퍼스타즈도 OB 베어스에 16전 전패를 당했다. 하위권 팀이 강팀에 일방적으로 밀린 사례들이다.
반대로 전력이 약한 팀이 아닌데도 특정 팀만 만나면 철저하게 당한 사례도 있다. 2008년 상위권팀 롯데는 2008년 6월 6일부터 2009년 5월 6일까지 SK 와이번스전 15연패를 기록했고, 2009년 5월 7일에야 4대 3으로 승리하며 347일 만에 간신히 SK 상대 승리를 맛봤다.
가장 최근 KIA에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팀은 4년 연속 꼴찌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지난해 9월부터 KIA전 10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7월 24일 광주 경기에서 안치홍의 9회 결승 3점 홈런으로 8대 5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연패 사슬을 끊었다. 꼴찌 키움이나 겪은 굴욕을 상위권 강팀인 LG가 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제는 자존심 싸움…잠실에서 10연패만은 막아야
결승포를 터뜨린 오스틴 딘(사진=LG)LG와 KIA는 두꺼운 팬층을 거느린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올해도 정규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라이벌 의식이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대에게 10경기를 내리 진다는 것은 LG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정규시즌 3위 경쟁에서 밀린 것도 모자라 가을야구에서도 한 번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다면 아픔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LG에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2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20일 잠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연패를 끊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4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도 잡는다. 반대로 3차전마저 내주면 KIA전 10연패라는 굴욕으로 2026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LG는 3차전 선발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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