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에 월간 MVP를 두 번이나? KT 힐리어드가 해냈다...류현진·이대호·김도영 이어 역대 7번째

힐리어드(사진=KT)힐리어드(사진=KT)

[더게이트]

KT 위즈의 특급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한 시즌에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9~10월에만 홈런 14개와 40타점을 몰아치며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활약이 팬들과 기자단의 인정을 받았다.

KBO는 20일 힐리어드를 2026 신한 SOL KBO리그 9~10월 월간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힐리어드는 기자단 투표 35표 중 11표(31.4%), 팬 투표 46만 484표 중 27만 1145표(58.9%)를 얻었다. 총점 45.16점으로 2위 페드로 아빌라(SSG 랜더스·24.88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힐리어드는 9~10월 32경기에서 타율 0.326, 14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리그 단독 1위였다. 33득점과 장타율 0.697로 각각 2위, 43안타로 3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KT 타선의 중심에서 폭발적인 장타력을 발휘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보여준 홈런 행진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7일 수원 삼성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11일 대구 삼성전 첫 두 타석에서도 연달아 담장을 넘겼다.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이었다. 힐리어드는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KT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이대호·김도영 이어 역대 7번째…외국인은 힐리어드가 처음

지난 7월에도 월간 MVP를 차지했던 힐리어드는 9~10월 수상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외국인 선수로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년 이후 한 시즌에 두 차례 수상한 선수는 힐리어드를 포함해 7명뿐이다. 2010년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처음 기록했고, 2014년 강정호(넥센 히어로즈), 2019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2022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24년 김도영(KIA)이 뒤를 이었다.

앞선 6명은 모두 한국 선수였다. 힐리어드는 역대 7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힐리어드에게는 월간 MVP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 7월에 이어 9~10월까지 두 차례 월간 MVP를 차지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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