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는 이름 많은 방출 명단은 처음이야…KIA, 2024 우승 멤버 이창진·고종욱 등 6명 방출

이창진(사진=KIA)이창진(사진=KIA)

[더게이트]

2년 전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기뻐했던 선수들이 가을야구가 한창인 시기에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KIA가 베테랑 선수 6명과 결별을 결정했다.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여럿 포함된 가운데, 2024년 통합우승 멤버들도 대거 방출 명단에 올랐다.

KIA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틀 앞둔 23일 외야수 고종욱, 이창진과 투수 홍건희, 김사윤, 김대유, 윤중현 등 6명과 2027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육성선수 10명의 말소도 KBO에 요청했다. 이번 선수단 정리 대상은 총 16명이다.

1군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들이 여럿 팀을 떠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홍건희를 제외한 5명은 2024년 KIA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당시 소속 선수들이었다. 특히 이창진과 김대유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던 우승 멤버다.

KS 4차전 2안타 이창진·'통산 992안타' 고종욱과 작별KIA 외야수 고종욱(사진=KIA)KIA 외야수 고종욱(사진=KIA)

KIA 팬들이 가장 서운할 이름은 외야수 이창진이다. 이창진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 2018년 KIA에 합류했다. 2019년 133경기에서 타율 0.270, 6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주전급 외야수로 자리 잡았고, 2022년에는 111경기에서 타율 0.301, 7홈런, 48타점으로 활약했다.

2024년 통합우승 시즌에도 103경기에 출전해 출루율 0.401을 기록하며 백업 외야수와 대타 역할을 쏠쏠히 해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빠진 최형우를 대신해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김호령, 박재현 등이 치고 올라오면서 지난해부터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올 시즌에는 1군 3경기 출전(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고종욱 역시 한때 정교한 컨택을 무기로 1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를 거쳐 2022년 KIA에 합류했다. 2023년에는 114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39타점으로 활약하며 2년 총액 5억원의 FA 계약까지 따냈다.

하지만 우승 시즌인 2024년부터 하향세를 그렸다. 그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고, 올해는 1군 27경기에서 32타수 3안타(타율 0.094)로 부진했다. 통산 1133경기에서 992안타, 타율 0.300을 기록한 베테랑도 결국 KIA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외 왼손 투수 김대유는 LG 트윈스 시절인 2021년 24홀드, 평균자책 2.13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으로 FA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에 합류했다. 2024년 우승 시즌 37경기에 등판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1군 마운드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사이드암 윤중현도 타이거즈와 인연을 마무리한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입단한 윤중현은 2022년 47경기에서 3승 1패 5홀드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4년 11경기 평균자책 13.94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132경기 11승 8패 7홀드, 평균자책 4.82다.

두산 베어스에서 특급 구원투수로 활약했던 홍건희도 친정팀 KIA에서 재기에 실패했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KIA에 입단한 홍건희는 2020년 트레이드로 두산에 이적한 뒤 1군 필승조 투수로 성장했다. 2022년에 18세이브, 2023년 22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두산과 계약을 정리한 뒤 KIA와 1년 총액 7억원에 계약, 6년 만에 복귀했지만 기대했던 활약은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즌 1군 등판은 4경기에 불과했고, 4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 4.50에 그쳤다. 고질적인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다시 KIA 유니폼을 벗게 됐다.

한편 KIA는 이번 베테랑 6명과의 결별 외에도 육성선수 10명의 등록 말소를 KBO에 요청했다. 투수 장민기, 강이준, 정다훈과 포수 김선우, 이도훈, 내야수 오정환, 장시현, 외야수 이준범, 천정민, 김민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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