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대표는 '부동산·공간 개발 전문가'…청라돔 시대 겨냥한 맞춤형 인사

기인주 대표이사(사진=SSG)기인주 대표이사(사진=SSG)

[더게이트]

SSG랜더스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부동산·공간 개발 전문가를 선택했다. 신세계그룹에서 30년간 점포 개발과 공간 기획 업무를 담당해 온 기인주 SMPMC 대표이사가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야구단과 모기업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라 돔구장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맞춤형 인사라는 평가다.

SSG는 23일 기인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1971년생인 기 대표는 서강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에 입사했다. 이후 30년 가까이 그룹 내 부동산 개발과 공간 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기 대표는 201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점포개발팀장에 오른 데 이어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신규개발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점포기획담당 상무보, 2019년 점포기획담당 상무, 2020년 PM담당 상무를 거쳤다. 2024년부터는 부동산 종합관리 계열사인 SMPMC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규 점포 개발부터 공간 기획, 부동산 관리까지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야구+유통' 융합…청라 돔구장 시대 준비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기 대표의 경력과 청라 돔구장 프로젝트의 연관성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와 유통, 문화·여가를 하나의 공간으로 묶는 그룹 차원의 핵심 미래 사업이다.

SSG에도 청라 돔구장 개장은 중대한 전환점이다. 새로운 홈구장에서는 야구 관람에 쇼핑과 식음료, 문화생활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이 청라 사업을 추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출신의 공간 개발 전문가를 야구단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도 이런 변화에 대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기 대표에게는 기존 야구단 운영과 함께 청라 돔구장 시대를 준비하는 과제가 주어질 전망이다. 돔구장에 특화된 팬 서비스와 마케팅, 상업시설과 연계한 수익 모델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유통 계열사와 야구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업적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점포 개발과 공간 기획을 지휘하고 부동산 종합관리 기업까지 이끈 기 대표는 이러한 과제를 지휘할 적임자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대표이사로 전통적인 야구계 인사 대신 공간 개발 전문가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라 돔구장 시대를 앞둔 SSG가 구단 경영의 무게중심을 새로운 홈구장과 연계한 사업 확장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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