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차 뒤집은 52득점 원맨쇼...돈치치 완전 미쳤다! 레이커스 개막 3연승, 르브론 없어도 잘 나가네

루카 돈치치(사진=LA 레이커스 SNS)루카 돈치치(사진=LA 레이커스 SNS)

[더게이트]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가 올시즌 미 프로농구(NBA) 첫 5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홀로 52점을 쏟아부은 돈치치는 3점슛 8개를 림에 꽂고 어시스트 10개를 곁들였다. 레이커스는 돈치치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18점 차 열세를 뒤집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홈팀 유타 재즈를 132대 123으로 꺾었다. 돈치치는 52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고, 오스틴 리브스도 29점을 보탰다.

돈치치의 집중력은 막판 승부처에서 빛났다. 레이커스가 3점 차로 뒤진 4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레이커스가 기록한 마지막 19점 가운데 13점을 혼자 책임진 돈치치는 특히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종료 1분 42초 전에는 연속 3점포로 127대 121까지 멀리 달아났다.

돈치치는 이어 리브스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지자 유타 홈 팬들은 경기 막판 하나둘 자리를 떴고, 남아 있던 관중 사이에서는 원정 선수인 돈치치를 향한 'MVP' 연호가 터져 나왔다.

18점 차 열세 뒤집은 52점 원맨쇼루카 돈치치(사진=LA 레이커스 SNS)루카 돈치치(사진=LA 레이커스 SNS)

경기 초반 레이커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유타의 거센 공세에 밀려 한때 18점 차까지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몸이 풀린 돈치치가 서서히 시계를 풀고 악셀을 밟으면서 격차를 빠르게 좁혀갔다.

돈치치는 종료 33.8초를 남기고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이어 유타의 에이스 베일리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종료 4.1초 전 수비수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스텝백 3점슛을 꽂았다. 레이커스가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으며 74대 71로 전반을 마치는 순간이었다.

후반엔 유타의 맹추격에 4쿼터 막판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돈치치의 외곽포가 터졌다. 돈치치는 경기 후 "우리 팀은 강한 정신력과 투지를 보여줬다. 원정에서 20점 가깝게 뒤지면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서로 소통하면서 끝까지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지난 4월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돈치치에게 더욱 반가운 결과다. 약 6~7개월간 제대로 농구를 하지 못했던 돈치치는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38.5%에 그쳤다. 돈치치는 "솔직히 아직 경기 감각을 되찾는 중이다. 6~7개월 동안 농구를 하지 못한 건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았다"며 "아직 회복하는 과정이지만 오늘은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52점은 올 시즌 NBA 전체를 통틀어 첫 50점 경기이자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돈치치는 개인 통산 네 번째로 한 경기 50점 이상,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며 NBA 역사에 또 하나의 이름을 남겼다.

NBA에서 이 기록을 가장 많이 달성한 선수는 제임스 하든으로 모두 8차례다. 돈치치는 이번 경기로 니콜라 요키치, 러셀 웨스트브룩, 데이미언 릴러드, 네이트 아치볼드(이상 3회)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댈러스 매버릭스와 레이커스 등 서로 다른 두 팀에서 50점·10어시스트 경기를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돈치치가 이날 직접 득점하거나 어시스트로 만들어낸 점수는 총 79점으로 레이커스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2006년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점을 퍼부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득점 관여 86점으로 1위, 1959년 엘진 베일러가 기록한 80점이 2위다.

레이커스는 돈치치의 52점 활약에 힘입어 2024~2025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최근 10시즌 동안 두 번째 개막 3연승이다. 레이커스는 28일 홈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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