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금값시세] 10월 26일, 순금 한돈 가격 하락 매도가는 보합

더게이트
카스트로(사진=KIA)[더게이트]
2주 만에 실전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는 끝내 경기 종료까지 깨어나지 않았다. 반면 KIA 타이거즈 타선은 닷새를 쉬고도 준플레이오프의 뜨거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KIA가 정규시즌 2위 삼성을 꺾고 올해 포스트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5대 1로 꺾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3연승으로 초고속 통과한 KIA는 PO 첫 경기까지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대 5전 3선승제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7.1%(35차례 중 27차례)다.
보통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유리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하고, 다음 시리즈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래 단계부터 올라온 팀은 치열한 혈투를 거치면서 주축 투수들을 소모하고 체력이 동난 상태로 나서게 마련이다. 경기 감각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조건에서 상위 팀이 유리한 게 KBO리그 가을야구 제도다.
하지만 이번 PO에서는 삼성의 체력 어드밴티지가 크지 않았다. KIA가 지난 20일 준PO를 3차전에서 끝내면서 나흘의 휴식을 확보했고, 여기에 25일 예정됐던 PO 1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되면서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이다. KIA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삼성의 체력 이점은 거의 사라졌고, 오히려 실전 감각에서 KIA가 유리한 상태로 첫 경기를 맞았다.
초반부터 맹공…KIA 초반 공세에 페덱 무너졌다
상승세를 이어간 KIA(사진=KIA)준PO의 상승세와 경기 감각을 그대로 긴직한 KIA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김도영이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기습적인 2루 도루로 득점권에 나갔다. 여기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홈 송구가 빗나가는 사이 카스트로가 3루까지 진루했고, 나성범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점수는 2대 0이 됐다. 삼성은 KIA의 1, 2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데는 성공했지만, 김도영 뒤에 나오는 카스트로-나성범을 막지 못했다.
3회초에도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페덱을 공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카스트로가 페덱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파울 5개를 걷어낸 카스트로는 페덱의 9구째 커터를 걷어 올려 라팍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점수를 4대 0으로 벌리는 2점홈런이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5대 0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페덱은 4.2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페덱이 정규시즌에서 5실점 이상과 2피홈런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유일한 경기가 KIA전이었는데,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도 KIA 상대로 고개를 떨궜다.
강력한 상위타선을 앞세워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는 KIA의 강점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KIA는 올해 삼성과의 정규시즌 16경기에서 뽑은 107점 가운데 49점(45.8%)을 1~3회에 뽑아냈다. 준PO 3경기에서 기록한 24득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점도 1~3회에 집중됐다. 이번에도 1회부터 페덱을 흔든 뒤 3회와 4회 홈런으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 타선은 경기 내내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4회까지 안타 1개를 치는 데 그쳤고, 5회말 네일이 헤드샷으로 조기에 물러나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바뀐 투수 정해영 상대로 김영웅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 종료.
6회 이후로는 KIA 불펜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해보지 못했다. 6회 등판한 이의리는 시속 150km대 속구를 앞세워 1.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이어 조상우와 곽도규, 전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추격을 방지했다. KIA는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해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KIA는 이날 승리로 2002년 10월 30일 LG와의 PO 4차전 이후 이어진 플레이오프 5연패를 끊었다. 결승타와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카스트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도영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과 KIA는 27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2안타에 그친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초반 5득점으로 승리를 거둔 KIA는 애덤 올러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 경기 안에서 끝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삼성으로선 산 넘어 산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