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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SNS)[더게이트]
병살타를 다섯 개나 쳤다.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9회에는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승리였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9회 2사 후 동점타에 이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일본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소프트뱅크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2026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 1로 이겼다. 0대 1로 뒤진 9회말 마키하라 다이세이의 적시타로 기사회생한 소프트뱅크는 10회말 마사키 도모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끝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요코하마 원정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잡았고, 홈으로 돌아와 치른 3차전까지 승리했다. 일본시리즈에서 1차전부터 3경기 연속 연장전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차례 연장 혈투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7회까지 병살타 5개...꽉 막힌 공격
소프트뱅크가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SNS)소프트뱅크는 DeNA 선발 아즈마 카츠키를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마사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슈토 우쿄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다. 2회말엔 2사 1, 3루 기회를 놓쳤고, 3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곤도 겐스케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야마카와 호타카의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졌다. 6회와 7회에도 병살타가 하나씩 더 나온 소프트뱅크는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 5개를 기록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한 경기 병살타 5개는 일본시리즈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소프트뱅크가 알아서 자빠지는 사이에 DeNA가 먼저 균형을 깼다. DeNA는 5회초 2사 1루에서 미모리 다이키의 도루에 이어 후루이치 다케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소프트뱅크 선발 마쓰모토 하루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색이 짙던 소프트뱅크의 저력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발휘됐다. 0대 1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쿠리하라 료야가 2루타를 치며 나갔다.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고, 아웃카운트 하나면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2루 주자 구리하라 대신 대주자 이히네 이츠아를 투입했다. 타석에 선 마키아라가 DeNA 마무리 숀 레이놀즈의 공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히네가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으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DeNA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연장 10회 마사키의 한 방으로 끝난 승부
소프트뱅크가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SNS)1대 1로 맞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소프트뱅크는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10회말 1사 후 마사키가 타석에 들어섰다. 마사키는 DeNA 투수 루이스의 패스트볼을 힘차게 받아쳐 좌측 외야 테라스석으로 향하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던 마사키는 이날 3타수 2안타와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마사키는 경기 후 "홈런이 될 줄 몰랐다. 무조건 2루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에 전력 질주했다"면서 "홈에서 기다리는 동료들을 보고서야 끝내기 홈런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년 전 요코하마 원정 2연승 뒤 4연패로 우승을 놓쳤던 기억이 있다. 올해도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맞이한 3차전에서 아즈마를 상대로 7회까지 무득점에 묶이며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마쓰모토에 이어 올라온 로베르토 오수나, 츠모리 유키, 스즈키 고타, 스기야마 가즈키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 10회초를 막아낸 스기야마가 승리투수가 됐다.
고쿠보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마키하라가 정말 잘 쳤다. 일본시리즈 첫 무대에서 대주자로 나간 이히네도 잘 들어왔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어쨌든 이제 1승만 더 하면 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소프트뱅크는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DeNA와 일본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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