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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더게이트]
월드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한 점 차로 이겼던 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번에는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5회에만 무려 8점을 몰아치는 막강한 화력으로 탬파베이 레이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월드시리즈 3연승을 질주한 밀워키는 창단 56년 만의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홈팀 탬파베이를 10대 1로 대파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데 이어 원정 첫 경기까지 승리한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 나갔다.
이번 포스트시즌 숱한 역전승을 일궜던 밀워키는 이날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잭슨 추리오의 안타와 제이크 바우어스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외야수의 실책성 수비까지 겹쳐 한 점을 추가했다. 2대 0리드.
승부는 5회에 갈렸다. 밀워키는 2사 후 추리오의 안타와 옐리치의 볼넷, 콘트레라스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가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내리고 좌완 캠 부저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화근이 됐다. 브라이스 투랑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개럿 미첼의 적시타, 쿠퍼 프랫의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살 프렐릭과 추리오까지 적시 2루타를 보태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후 7연속 안타…월드시리즈 신기록
밀워키 브루어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밀워키는 5회 한 이닝에만 타자 12명이 타석에 들어서 8점을 뽑았다. 모두 2사 후에 나온 득점으로 월드시리즈 신기록이다. 특히 2사 후 7타자 연속 안타는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밀워키는 홈런 하나 없이 안타와 볼넷, 그리고 공격적인 주루로 탬파베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밀워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추리오가 4안타, 콘트레라스가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홈런에 의존하지 않는 공격으로 탬파베이를 공략했던 밀워키는 이번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홈런은 단 1개에 그쳤지만 18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좌완 로버트 개서가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개서는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저지로 주자를 지웠고, 6회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도 병살타로 제거했다. 개서는 이날 6이닝을 던지면서 단 18타자만 상대했는데, 이는 1956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 돈 라슨의 퍼펙트게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경기장엔 위스콘신주에서 플로리다까지 원정 응원을 온 수천 명의 밀워키 팬이 "렛츠 고 브루어스!"를 외치면서 마치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베테랑 브랜던 우드러프가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자 커다란 환호성도 터졌다.
3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3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25개 팀이며, 예외 없이 모든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21개 팀은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103승을 거둔 데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4차전까지 승리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완벽한 4전 전승으로 장식한다. 반면 탬파베이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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