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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는 2월 26일 해남군 남해안벨트 야구장 준공식 현장을 찾았다(사진=KBO)[더게이트]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허구연 KBO 총재의 3연임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재임 기간 프로야구 흥행과 구단 수익 증대, 제도 개선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야구 발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28일 허 총재의 제26대 KBO 총재 후보 단독 추천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KBO가 2026년 제4차 이사회에서 허구연 현 총재를 제26대 KBO 총재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의결한 데 대해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허 총재를 제26대 총재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 선출을 보류한 뒤 20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허 총재는 향후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박용오·구본능 전 총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연임에 성공한 KBO 총재가 된다.
흥행·수익 확대·제도 개선 성과 높이 평가일구회는 허 총재가 야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허 총재는 선수와 지도자, 해설위원을 거쳐 2022년 3월 제24대 KBO 총재로 취임했다. 역대 최초의 야구인 출신 총재로, 2023년 11월 연임에 성공해 제25대 총재를 맡아왔다.
일구회는 허 총재가 재임 기간 '팬 퍼스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점을 강조했다. 방송 및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을 확대해 구단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피치클락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판정의 공정성과 경기 운영 개선을 추진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팬과의 소통 강화, 야구장 신축 및 시설 개선 등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와 국제교류, 유망주 육성 사업 역시 허 총재 재임 기간 추진한 주요 정책으로 언급했다. 관중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KBO리그는 2024년 사상 처음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후 1200만 관중 시대까지 열었다.
일구회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10개 구단과 선수, 지도자, 관계자 그리고 무엇보다 야구장을 찾아준 팬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그 과정에서 리그를 이끌어온 KBO 수장으로서 허 총재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구회는 허 총재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로야구의 현재 인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야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유소년·아마추어 야구 저변 확대, 야구 인프라 개선, 야구인들의 권익 향상을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일구회는 "허구연 총재가 앞으로도 야구인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야구계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국야구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구회 역시 KBO와 10개 구단, 모든 야구인들과 함께 한국야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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