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폴리그 첫 출전 롱비치, 10승 2무 ‘무패 우승’…울산 웨일즈는 준우승으로 첫 시즌 마감

울산 KBO 폴리그 결승전(사진=KBO)울산 KBO 폴리그 결승전(사진=KBO)

[더게이트]

미국 롱비치 코스트가 첫 출전한 울산-KBO Fall League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창단 첫해 결승까지 오른 울산 웨일즈는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롱비치는 10월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에서 울산에 6대 2로 역전승했다. 예선 8승 2무에 이어 준결승과 결승도 모두 잡으며 10승 2무로 대회를 마쳤다. 해외 참가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MLB 파트너 리그인 파이오니어 베이스볼 리그 소속 롱비치는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롱비치와 나란히 대회 첫 출전에 결승에 오른 울산은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두 차례 앞선 울산, 7회말 홈런·2루타에 역전 허용울산 KBO 폴리그 결승전(사진=KBO)울산 KBO 폴리그 결승전(사진=KBO)

울산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문순의 우전안타와 노강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서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울산 선발 박성웅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말 안타와 도루로 맞은 무사 2루에서 적시 3루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울산은 1대 1로 맞선 7회초 다시 앞서갔다. 신준우와 박문순의 연속 안타에 이어 노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서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대 1로 앞섰다. 다만 이어진 만루에서 예진원과 김성균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롱비치는 곧바로 7회말 반격했다. 조제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2사 후 내야안타 2개를 뽑아냈다. 이어 베쓰가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3대 2로 뒤집었다. 울산은 유토가 2사 2·3루에서 오르테가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롱비치는 8회말 2사 후 3점을 보태 승부를 굳혔다. 울산이 2사 만루에서 김도규를 투입했지만, 코브 주니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이바라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6대 2로 벌어졌다. 울산은 마지막 공격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역전 결승타를 친 베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홈런 5개와 16타점을 기록하며 롱비치 타선을 이끌었다. 준결승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벤자민은 우수타자상, 돈 와카마쓰 롱비치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박문순과 나가 타이세이가 개인상을 받았다. 박문순은 타율 0.389(36타수 14안타), 출루율 0.511로 감투상을 수상했다. 나가는 3경기에서 9.2이닝 동안 평균자책 0.00, 13탈삼진을 기록해 우수투수상에 선정됐다.

창단 첫해 남부리그 1위·폴리그 준우승…울산, 4일 훈련 재개울산 KBO 폴리그 결승전(사진=KBO)울산 KBO 폴리그 결승전(사진=KBO)

장원진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창단 첫해 정규시즌 남부리그 1위와 FALL LEAGUE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노력해 준 코칭스태프 덕분이다. 한 시즌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어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울산 시민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해외 4개 팀과 국내 8개 팀 등 지난해보다 한 팀 늘어난 12개 팀이 참가했다. 결승전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울산은 짧은 휴식을 거친 뒤 11월 4일부터 문수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