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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이강철 감독(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더게이트=수원]
"좌투수요? 로건 앨런도 있고 오원석도 있고..."
리그에서 가장 좌타 라인이 강한 팀 상대로 좌완 불펜이 약점인 팀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맞이하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좌완 선발투수들의 불펜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 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단독 1위로 마무리한 KT는 약 3주간 휴식과 훈련, 평가전을 병행하며 한국시리즈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해 왔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 끝에 승리한 2위 삼성을 안방에서 맞이해 1, 2차전을 치른다.
이날 KT 라인업은 최원준(우)-김민혁(좌)-안현민(지)-샘 힐리어드(중)-김현수(1)-김상수(2)-허경민(3)-한승택(포)-장준원(유) 순으로 구성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 이후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은 안현민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장성우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전 기자회견에 나온 이강철 감독은 "코치들 권유도 있고, 상대 팀이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우익수 수비 강화를 생각했다. 안현민이 수비를 못한다는 것보다는 편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하려고 했다"면서 "나중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구장이 작으니까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오늘은 좀 더 수비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1위로 한국시리즈를 기다린 팀의 가장 큰 핸디캡은 경기 감각이다. 아무리 평가전을 통해 준비한다고 해도 실전을 치르면서 올라온 팀보다는 감각이 떨어져 있게 마련이다. 1차전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 감독이 보는 선수들의 감각은 어느 정도일까. 이 감독은 "연습구가 늦어서 그런지 몰라도, 타자들이 너무 잘 치니까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평가전 때도 타자들이 잘 쳤고, 생각보다 좋아 보였다"면서 "선발이 초반을 잘 막아주고 한두 타석 지나가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있으니까 잘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출격한다. 대니엘은 평균구속은 140km/h 중반 정도지만, 디셉션이 좋고 공의 무브먼트가 좋아 타자 입장에서 실제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게 강점이다. 이 감독은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면서 "더 안 바라고, 시즌 때처럼만 던져주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좌타자가 많은 삼성 타선 상대로 좌완투수가 부족한 마운드의 약점은 선발투수의 불펜 기용으로 극복할 참이다. 이미 좌완 선발 오원석이 불펜으로 예고된 가운데,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도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 좌완 약점에 대한 질문에 "로건도 있고 오원석도 있고..."라며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로건도 불펜으로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는 "오늘 경기를 보시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일단 이날 KT는 미출장 선수로 고영표와 소형준만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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