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승부의 키, 페덱 어떨지 궁금" 강철매직이 보는 2차전 열쇠는 '선발 싸움'...로건은 다시 선발로 [KS2]

시즌 9승째를 올린 고영표(사진=KT)시즌 9승째를 올린 고영표(사진=KT)

[더게이트=수원]

"고영표가 오늘 승부의 키가 될 것 같다. 삼성 크리스 페덱 선수가 오늘 어떨지도 궁금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먼저 잡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보는 2차전의 열쇠는 선발 싸움이다. 3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는 KT 고영표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크리스 페덱의 선발 대결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 이 감독이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 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과 선발 데이비스 대니얼의 호투, 마무리 박영현의 역투로 8대 7 한 점차 승리를 거둔 KT는 2차전까지 잡고 기분 좋게 대구 원정으로 향하길 원한다.

이날 KT는 최원준(우)-김민혁(좌)-안현민(지)-샘 힐리어드(중)-김현수(1)-류현인(2)-허경민(3)-하한승택(포)-장준원(유)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라인업에서 2루수 김상수가 빠지고 류현인이 들어간 것 외엔 동일한 라인업이다. 전날 7회 수비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교체됐던 김현수는 정상적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6회까지 8대 0으로 앞서가다 불펜진의 집단 난조로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이강철 감독은 이날 선발 고영표가 승부의 열쇠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승부의 키가 될 것 같다. 삼성전에 워낙 강했던 것도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 정규시즌 때와 똑같이 던져줬으면 좋겠다"면서 "준비 기간 평가전 때도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고영표는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 3.28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9승 1패 평균자책 1.99로 최고의 페이스로 시즌을 마감했고 삼성전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2.25로 강했다. 불펜이 불안한 KT로선 고영표가 가급적 6회 이후까지 긴 이닝을 막아줘야 마무리 박영현까지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할 수 있다.

한편 이 감독은 "오늘 삼성 선발 페덱 선수가 어떨지 궁금하다"면서 상대 선발투수의 컨디션에 관심을 보였다. 페덱은 앞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10일 동안 세 차례나 선발로 등판하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이 감독은 "던질 수록 더 좋아지는 투수도 있고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 지쳤을 때 실투가 나오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나도 같이 생활해본 투수가 아니라서, 페덱이 어떨 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선발 자원인 로건 앨런을 불펜으로 기용했던 이 감독은 향후 기용에 관해 "원래 자리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선발 투입을 시사했다. 3차전 선발로 소형준이 유력한 걸 감안하면 로건은 4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이 감독은 로건의 구체적인 보직이나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못박지 않고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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