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료가 LG 온다! 154km 던지는 우완 트리스탄 벡, 87만 불에 영입...챔피언 재도전 승부수

트리스탄 벡(사진=LG)트리스탄 벡(사진=LG)

[더게이트]

2027시즌 챔피언에 재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던 우완 투수 트리스탄 벡이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다.

LG는 5일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만8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7만8000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국적의 벡은 1996년생으로 키 193cm, 몸무게 90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던 벡은 지난 3일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방출돼 FA 신분이 됐다. 당시 미국 현지 매체에서 벡이 한국이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이틀 뒤 LG가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행선지가 결정됐다.

메이저리그 4시즌 경험…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트리스탄 벡(사진=MLB.com)트리스탄 벡(사진=MLB.com)

벡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이듬해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겼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3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라섰다.

데뷔 시즌에는 8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3.92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 오른팔 동맥류 문제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19이닝을 던졌고, 1승 1세이브 평균자책 5.21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8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 4.08이다. 176.2이닝 동안 삼진 132개를 잡았고 이 가운데 선발 등판은 5차례였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는 115경기 중 62경기를 선발로 활약했다. 총 345.1이닝을 책임지며 23승 23패 평균자책 4.82를 기록했다.

올해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28경기에 등판해 39.2이닝 동안 3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4.54를 올렸다. 시즌 막판인 9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에는 3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페이스가 좋았다. 이 기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54km/h에 달했다.

LG는 벡의 영입 배경으로 "리그 정상급 구위의 빠른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무대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KBO의 새로운 환경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벡은 "KBO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LG 팬들이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그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는 벡 영입을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진을 재구성해 내년 시즌 정상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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