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수들이 요가에 빠진 이유는?…오태곤·박성한·조병현, 지친 몸과 마음 달래는 '특별한 회복법'

SSG는 문학구장에서 훈련하는 회복조 선수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결합한 '동적 회복(Active Recover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SSG)SSG는 문학구장에서 훈련하는 회복조 선수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결합한 '동적 회복(Active Recover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SSG)

[더게이트]

SSG 랜더스가 비시즌 훈련 프로그램에 요가와 명상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록 게임 캐릭터처럼 '요가 파이어'를 발사할 수는 없겠지만, 한 시즌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데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취지다.

SSG는 문학구장에서 훈련하는 회복조 선수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결합한 '동적 회복(Active Recover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반복된 훈련과 경기로 누적된 근육 피로를 풀고 신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그램에는 올해 주장을 맡았던 오태곤을 비롯해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박성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까지 치른 조병현 등 주축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 2회 진행되는 훈련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러닝·웨이트에 요가와 명상까지…SSG의 색다른 회복 훈련SSG는 문학구장에서 훈련하는 회복조 선수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결합한 '동적 회복(Active Recover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SSG)SSG는 문학구장에서 훈련하는 회복조 선수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결합한 '동적 회복(Active Recover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SSG)

SSG가 이번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것은 '능동적 회복'이다. 가만히 쉬는 대신 가벼운 움직임과 호흡을 통해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러닝·컨디셔닝과 웨이트 훈련에 요가와 명상을 더했다.

러닝과 컨디셔닝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웨이트 훈련으로 근육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여기에 요가를 통해 신체 정렬과 관절 가동성을 개선하고, 호흡과 명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덜어내는 3단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훈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강사 2명도 초빙했다. 물리치료와 체형 교정 전문가인 테라피 요가 강사가 해부학에 기반한 동작으로 선수들의 신체 균형과 움직임을 지도한다. 이어 20년 이상 경력의 명상 전문가가 정적인 요가와 '싱잉볼 사운드 배스(Sound Bath)'를 진행한다. 싱잉볼은 울림이 있는 소리를 통해 긴장을 풀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 명상 도구다.

올 시즌 SSG의 주장을 맡았던 오태곤은 요가와 명상의 효과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태곤은 "한 시즌 동안 알게 모르게 쌓였던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잘 덜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차가 쌓일수록 유연성과 관절 가동성이 중요한데, 전문가분들의 지도에 따라 내 몸의 정렬과 호흡에 온전히 집중하다 보니 컨디션이 한결 가벼워졌다. 잘 회복해서 내년에도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박성한도 기존 훈련과 다른 자극을 얻고 있다. 특히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박성한은 "요가를 병행해 보니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들을 세밀하게 자극할 수 있어 확실히 도움이 된다. 호흡을 통해 뭉쳐 있던 근육을 깊게 이완시키며 몸을 능동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을 위한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다시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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