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의 도전, 판교의 혁신”…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모터스포츠·테크노플렉스 철학 [더게이트 포커스]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더게이트]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최상위 SP9(GT3) 클래스에서 9위를 기록한 한국컴피티션. 국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에서 통산 7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 팀의 도전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추진해 온 기술 검증과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레이싱 현장에서 강조해 온 도전과 혁신의 가치는 그룹의 업무공간에도 반영돼 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가 대표적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시민 참여형 건축 투어 프로그램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과 인근 지역의 주요 건축물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도시건축축제 ‘오픈하우스서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했으며,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모터스포츠 활동은 조현범 회장이 추진해 온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과 연결돼 있다.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후원하는 레이싱팀 ‘한국컴피티션’은 2009년 창단 이후 국내외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에서는 통산 7차례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3년 24H SERIES 유러피언 대회에서는 GT트로피·GT4·GT 드라이버 부문 3관왕과 전체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2024년부터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하며 세계적인 내구레이스 무대로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최상위 SP9(GT3) 클래스 9위에 올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아시아 팀으로는 처음으로 해당 클래스 톱10에 진입한 성과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장시간 주행 속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 드라이버의 경기 운영 능력, 엔지니어의 대응 역량이 함께 시험받는 무대다.

주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들이 경주용 스페셜타이어를 투입하는 만큼 타이어 기술 검증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 같은 모터스포츠 활동을 단기적인 경기 성적 확보뿐 아니라 실전 데이터 축적과 기술 검증, 드라이버 및 엔지니어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활동과 연계하고 있다.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 온 장기적인 도전과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이 실제 레이싱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레이싱 현장의 도전, 판교 본사의 혁신으로”…개방·협업 중심 업무공간 공개(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모터스포츠에서 이어온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조직문화와 업무공간에도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시민들에게 공개한 테크노플렉스는 조현범 회장의 ‘공간론’을 구현한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조현범 회장은 개방적인 업무공간이 구성원들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자율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건축사무소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협업해 조성됐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연면적 4만7919㎡ 규모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미래 비전 구상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건축 투어에는 시민 25명이 참여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백초롱 어소시에이트 파트너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공간 설계에 반영된 기업 철학과 업무환경의 특징을 살펴봤다.

테크노플렉스의 핵심 설계 개념은 ‘시각적 연결성’이다. 건물 중앙에 위치한 대형 아트리움(Atrium)은 각 층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개방감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서로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무공간도 직급에 따른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협업하며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공간 운영 철학은 여러 분야의 전문인력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모터스포츠 현장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레이싱에서는 드라이버의 주행 능력뿐 아니라 엔지니어의 데이터 분석과 차량 정비, 팀 운영진의 전략적 판단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역시 모터스포츠에서는 실전 경험과 기술 협력을, 업무공간에서는 개방적인 소통과 구성원 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그룹은 앞으로도 모터스포츠를 기술 검증과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테크노플렉스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소통과 협업 문화를 이어가며 연구개발과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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