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말고·얼리고·뿌리고”…오리온 스테디셀러, MZ ‘맛꾸’ 타고 역주행

(사진=오리온 제공)(사진=오리온 제공)

[더게이트]

오리온의 장수 과자들이 우유에 말고, 얼리고, 디저트에 뿌려 먹는 새로운 소비법을 만나 젊은 소비자층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칩쿠키’, ‘마이구미’, ‘미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맛꾸(맛 꾸미기)’와 ‘식감 리폼’ 트렌드에 힘입어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맛꾸는 익숙한 먹거리를 개인 취향에 따라 조합하거나 먹는 방식을 바꿔 새로운 맛과 식감으로 즐기는 소비 문화를 의미한다. 최근 SNS에서는 기존 제품을 우유에 말거나 얼리고, 다른 디저트에 곁들이는 간단한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초코칩쿠키는 지난 3월 ‘말차라떼맛’ 출시 이후 우유에 말아 먹는 이른바 ‘말먹’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우유를 머금은 쿠키의 식감이 부드러워지면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초코칩쿠키의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마이구미는 탄산음료에 불린 뒤 얼려 먹는 ‘얼먹’ 레시피로 관심을 끌었다. 얼린 뒤 겉면은 사각사각하고 내부는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해당 레시피를 소개한 소비자 영상은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섰다.

“스테디셀러에 새 먹는 법 입혔다”…소비자 레시피가 제품 확장으로오리온 신사옥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오리온 신사옥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

미쯔는 우유에 말아 먹는 방식뿐 아니라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등에 뿌려 바삭한 식감을 더하는 ‘뿌먹’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런 소비 방식을 실제 제품 개발에도 반영했다. ‘말먹’과 ‘뿌먹’으로 확산된 미쯔의 활용법을 접목해 ‘오!그래놀라 미쯔 스모어’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기존 제품의 맛이나 형태 자체를 바꾸기보다 소비자가 새로운 조합과 식감을 만들어내면서 장수 브랜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유에 말고, 디저트 위에 뿌리고, 얼리는 등 다양한 식감 리폼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맛을 꾸미기 좋은 제품들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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