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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더게이트]
대한항공이 고유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비용 부담 속에서도 여객과 화물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발 한국행 여객과 인천공항 환승 수요가 늘고,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2026년 3분기(7~9월)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448억원,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조85억원보다 1조363억원 증가하며 2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3763억원보다 449억원 늘어 12%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929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919억원 대비 912%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효과 등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5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9503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7% 늘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6810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조9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객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미주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공급을 확대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했다.
화물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3656억원 늘어난 1조4323억원을 기록했다.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의 안정적인 수요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대한항공은 지역별 항공화물 시장의 수요 변화에 맞춰 운송 공급을 조정하며 수익성을 관리했다.
“4분기 고유가 부담 지속”…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준비
대한항공 보잉 777F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은 4분기(10~12월)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항공유 가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객 부문에서는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발 여객 수요의 변동성을 고려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발 노선과 환승 시장에 대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AI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운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인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항공편과 화물 운송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수익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항공사 통합이라는 주요 일정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예정된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와 고객 서비스 품질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절대 안전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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