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세탁기에서 AI 홈로봇까지”…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68년 혁신史 공개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더게이트]

LG전자가 68년간 이어온 가전 혁신의 역사를 미국 뉴욕 한복판에 펼쳐 보였다. 세탁과 음식 보관 등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해 온 기술의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가사 노동을 대신하는 미래 주거 환경에 대한 비전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삶이 묻는 질문, LG가 답하다(Life Asks, LG Answers)’를 주제로 제작한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1958년 창립 이후 축적한 가전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AI홈과 홈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LG전자의 미래 전략을 담았다.

핵심 메시지는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여 고객이 집에서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이다.

영상은 LG전자의 대표 가전제품인 세탁기의 변화에서 시작한다. 1969년 선보인 국내 첫 세탁기 ‘백조세탁기(WP-181)’를 출발점으로, 서로 다른 세탁물을 동시에 세탁할 수 있는 ‘LG 트윈워시’와 세탁기·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LG 워시타워’까지 기술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LG전자는 2015년 드럼세탁기 하단에 소형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이어 2020년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 디자인으로 구성한 워시타워를 선보이며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냉장고의 혁신 과정도 영상에 담겼다. 1965년 출시한 ‘눈표냉장고(GR-120)’부터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식품을 꺼낼 수 있는 ‘매직스페이스(Door-in-Door)’, 문을 두드려 내부를 확인하는 ‘노크온(InstaView)’ 기술까지 소개한다.

특히 노크온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는 출시 이후 10년 동안 1분당 1대꼴로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530만 대를 넘어섰다.

가전 디자인의 변화도 조명한다. 1980년대 금성사 시절 목재 소재로 마감한 냉장고에서 출발해 색상과 소재를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하는 ‘LG 오브제컬렉션’,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빌트인 가전과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로 이어지는 디자인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세탁기 모터가 로봇 관절 기술로”…제로 레이버 홈 향한 피지컬 AI 확장(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영상을 통해 가전 핵심 부품 기술이 로봇 기술로 이어지는 과정도 소개했다.

1962년 선풍기용 모터 개발을 시작으로 축적한 모터 기술은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인버터 DD 모터’, 세탁물의 특성을 감지해 세탁 동작을 조절하는 ‘AI DD 모터’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가전제품을 통해 축적한 모터와 제어 기술을 활용해 로봇의 관절 역할을 수행하는 액추에이터 ‘LG 악시움(AXIUM)’을 개발했다.

가전에서 출발한 정밀 구동 기술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영상 후반부는 LG전자의 로봇 개발 역사와 피지컬 AI의 미래 비전으로 이어진다.

LG전자는 1983년 국내 첫 교육용 로봇을 개발한 데 이어 2003년 청소로봇을 선보였다. 2018년에는 안내와 배송, 서빙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를 공개하며 로봇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공개하고 로봇이 가정 내 다양한 기기와 연결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홈의 미래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은 총 16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상영 매체에 따라 30초 편집본도 활용된다.

LG전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과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가전 기술의 발전 과정과 AI홈·로봇 중심의 미래 사업 방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류주현 LG전자 HS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해 온 LG전자의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글로벌 고객과 공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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