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된 실습차 대신 전기차로 배운다”…현대차그룹, 특성화고 50곳 지원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더게이트]

현대자동차그룹이 노후 내연기관 차량에 의존해 실습하던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직접 배우고 정비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3년간 전국 50개 학교, 학생 약 6000명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특성화고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신규 사회공헌 사업 ‘HMG 미래 모빌리티 테크 캠퍼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특성화고의 실습 환경이 산업 현장의 기술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 자동차 특성화고에서는 평균 15년가량 지난 내연기관 차량을 분해·조립하는 방식으로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문 교육 기회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교에 실습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차량 정비 공구 등 교육 기자재를 기증한다.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차량과 장비를 직접 다루면서 전동화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학교에서 배우고 정비 현장에서 확인”…현직 엔지니어 멘토링까지(사진=현대차그룹 제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교육 기자재 지원과 함께 학생과 교사를 첨단 차량 정비시설로 초청하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의 하이테크센터와 기아의 DCS(Digital City Store)에서 현장 전문가들이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시설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전날(21일)부터 오늘(22일)까지 현대차 수원·고양 하이테크센터에서 초청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기아 시흥·원주·인천 DCS에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 밖에서도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현직 엔지니어 등이 학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관련 직무를 소개하고 진로 탐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올해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서울·전라·제주, 2028년에는 충청·대전·경상 지역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이를 통해 3년간 전국 자동차 특성화고 50개교와 학생 약 6000명에게 교육 기자재와 현장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맞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교육과 실제 산업 현장 사이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육성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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